- 카메라·영상기술 차별화…안드로이드 2.3버전 OS 탑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소니에릭슨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을 정조준했다. 소니의 DNA를 적용한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아크’를 일본에 이어 한국에 선보인다. SK텔레콤에서 판매한다. 구글의 레퍼런스폰 ‘넥서스S’외에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을 운영체제(OS)로 탑재했다.
28일 소니에릭슨코리아(대표 한연희)는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엑스페리아 아크의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4월 중순부터 SK텔레콤에서 시판한다. 출고가는 미정이다.
엑스페리아 아크는 제일 얇은 부분 두께 8.7mm, 무게는 117g으로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신 안드로이드 2.3버전 OS를 내장했다. 향후 안드로이드 OS의 새로운 버전이 나올 경우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방침이다. 1GHz 퀄컴 MSM 8255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저장공간은 16GB 외장 메모리를 제공한다. 미드나이트 블루 (Midnight Blue), 미스티 실버 (Misty Silver) 두 가지 색상이 나온다.
이 제품은 소니의 기술을 접목해 카메라와 영상 처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야간 촬영이 가능한 엑스모어R 센서와 조리개 값 2.4 렌즈를 장착했다. 카메라 화소수는 810만 화소다. 4.2인치 클리어 블랙 패널을 적용해 색 표현력을 높였다. 소니 TV에 사용하는 기술을 모바일로 옮긴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를 채용했다.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 기기간제어(HDMI CEC) 기술을 적용해 TV와 연결해 TV용 리모콘으로 휴대폰을 조작할 수 있다. 현재 동영상, 사진, 인터넷 등을 할 수 있다. 향후 TV 리모콘 기술 발달에 따라 게임 등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HDMI CEC 기술은 국제 표준이어서 소니 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이 기술이 적용된 TV는 모두 호환된다.
소니에릭슨코리아 한연희 대표는 “소니에릭슨은 올해로 국내 진출 3년 차를 맞는다. 그 동안 국내 스마트폰도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최근 표준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소니에릭슨은 엑스페리아 아크에서 볼 수 있듯이 소니의 독창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술을 모바일 환경에 적극 도입하는 등 소니에릭슨 만의 차별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주는 스마트 폰, 엑스페리아’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서성원 오픈 마케팅 추진 단장은 “T맵, T스토어, 멜론 등도 다운로드 서비스로 함께 지원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니에릭슨 사용자환경(UI)도 개선했다. 통화와 문자는 물론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진, 음악 등 모든 스마트폰 사용 기록을 볼 수 있는 타임스케이프는 위젯 형태로도 이용할 수 있다. 또 폴더별로 위젯을 모아서 배치할 수 있게 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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