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가 자사의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통합시킨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는 최근 인수한 업체들의 제품과 기존 제품들을 통합시켜 성능과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2일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HP ESSN 사업부 총괄 전인호 전무<사진>는 “이번에 출시한 제품들은 HP가 강조하고 있는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I)를 실제 구현한 제품”이라며 “향후 계속해서 이러한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HP가 출시한 제품은 크게 ▲P4800 G2 SAN ▲D2D4324 백업시스템 ▲E5000 메시징 시스템 ▲모바일 액세스 솔루션 등이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3PAR 스토리지 제품과 HP의 ▲블레이드 매트릭스,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게이트웨이인 ▲X9300 등과 통합해 제공할 수 있는 옵션도 제시했다.
이러한 제품들을 통합해서 구성할 경우 고객 입장에서는 실제 필요한 스토리지 용량과 비용 등이 줄어들게 되며 관리 운용효율도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러한 제품들은 대용량 스토리지가 필요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등에 적합하다.
전인호 전무는 “3PAR 제품의 경우 벤치마크성능 1위의 스토리지로, 이것이 HP의 서버 가상화 기술 등과 완벽하게 통합될 경우 시너지는 더 커질 수 있다”며 “이미 미국의 ‘톱10’ 서비스 제공업체 중 8개가 3PAR를 표준 스토리지로 채택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P4800 G2 SAN 제품의 경우는 데스크톱 가상화(VDI) 환경에 적합한 제품으로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능 등을 통합한 제품이다. HP 블레이드시스템 c7000 인클로저 내에 P4800 스토리지 제품을 구축했기 때문에 별도의 네트워크 케이블이 필요 없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대 65%의 네트워크 비용을 절감시켜 준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D2D4324 백업 시스템은 ‘스토어원스’라는 중복제거 기술을 탑재해, 96테라바이트(TB) 기본 디스크 용량으로 1.4페타바이트(PB)에 달하는 데이터를 백업시킬 수 있으며, E5000 메시징 시스템의 경우 MS 익스체인지 서버 2010용으로 제작된 이른바 ‘메일 박스 시스템’ 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주고 받는 메일 자체가 기존 텍스트에서 비정형 파일 등으로 바뀌면서 MS 익스체인지 2010의 경우도 백본 구조 자체가 분산형으로 바뀌었다. 때문에 E5000 시리즈의 경우 서버와 스토리지,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와 익스체인지 2010 구성 마법사를 단일 솔루션으로 통합해 1인당 비용이 낮아졌다.
이번에 발표된 E5000 메시징 시스템은 크게 ▲E5300(500명 사용자) ▲E5500(1000명 사용자) ▲E5700(3000명 사용자)로 출시됐다.
네트워크 부문에서도 기존 장비 대비 50% 더 많은 대역폭을 지원하는 무선 액세스 포인트를 통해 환경을 최적화시킨 ‘모바일 액세스 솔루션’을 발표됐다.
이는 하나의 무선 라디오에 세 개의 데이터 스트림을 전송하는 액세스 포인트(AP)로, 전송 성능은 빨라지고 서비스의 범위가 기존 장비에 비해 대폭 넓어졌다.
전인호 전무는 “HP의 모바일 액세스 솔루션은 유선과 무선 환경을 위해 통합된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운영되며, 단일한 관리 체계를 통해 무선 환경에서도 유선 못지 않은 성능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대중화 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 늘어남에 따라 네트워크 용량의 과부하 및 품질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 전무는 “이와 관련, 오는 3월 24일 별도의 고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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