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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011 클라우드 ⑩] 국내 벤처기업, “클라우드로 꿈을 꾸다”

서버와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과 개발 도구 등 다양한 IT 자원을 별도로 구매할 필요 없이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으면서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한다는 개념의 ‘클라우드 컴퓨팅’은 2011년, 한국의 IT 업계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은 단순히 인프라를 제공하는 차원에 그치고 있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국내 토종 클라우드 벤처 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기술력과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 국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KT나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대형 통신사와 대기업 계열 SI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경우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인 아마존이나 구글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먹고 사는 중소 규모 기업들이 수두룩하다. 실제 시장을 이끄는 것은 아마존이나 구글과 같은 대형 기업이 아니라 수많은 벤처 기업이라는 얘기다.

이들은 아마존 등의 다양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 위에서 나름대로의 전문 분야를 개척하며 에코 시스템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같이 독자 기술을 지닌 다양한 벤처 기업들이 올해부터 인프라로서의 서비스(IaaS)와 대용량 처리가 가능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하둡 기반 솔루션,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CDN),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소셜 검색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내에서의 서비스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KT가 창업한지 겨우 3년 밖에 되지 않는 클라우드 벤처기업 넥스알을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대기업-중소기업 간 협력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넥스알은 대용량 데이터 분석 및 저장할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하둡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 벤처 업체들을 재조명하고, 향후 이들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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