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10월 대만에서 개최된 TFE(Technical Forum & Exhibition) 행사에서만 해도 “당분간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 대응하지 않고, 컴퓨팅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던 AMD가 전략 수정에 돌입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하나의 다이에 통합한 형태의 APU를 통해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으로 대표되는 태블릿PC 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레슬리 소본 AMD 제품마케팅 담당 부사장<사진>은 26일, 싱가포르 상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된 ‘퓨전 테크 데이’에서 “기존 PC는 물론 태블릿PC를 위해 개발된 AMD의 저전력 APU를 통해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며 “애플 아이패드의 성공을 시작으로 태블릿PC는 지난해부터 관련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소본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조만간 에이서에서 AMD의 APU를 장착한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성능이나 배터리, 디자인 등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않고 고성능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AMD의 행보는 지난해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등에 활용되는 모바일 멀티미디어 부문을 퀄컴에 매각하면서, PC용 프로세서와 그래픽 칩에 집중할 것으로 보였지만 AMD도 결국 ‘태블릿’이라는 대세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태블릿은 터치 기능을 가진 스몰 폼팩터로서 직관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동성이 강조되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혁신이 필요하다”며 “APU는 차세대 태블릿PC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AMD는 저전력 퓨전 APU 제품인 ‘브라조스’와 고성능 제품인 ‘리노’로 크게 구분짓고 있다. 브라조스의 경우 온타리오(C시리즈)와 자카테(E시리즈)로 나눠져 있는데, 이 제품들을 통해 태블릿PC와 넷북 시장 등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반기 중으로 고성능 APU 제품인 ‘라노(A시리즈)’도 출시할 계획으로, 이는 인텔에서 출시한 코어i7급 샌디브릿지에 비해 성능이나 전력 면에서 월등하다는 설명이다.
소본 부사장은 “리노는 퓨전 APU의 플래그쉽 제품이 될 것”이라며 “특히 라노의 연산처리속도가 500기가플롭스까지 구현이 가능해 개인용 슈퍼컴퓨팅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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