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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대, x86 서버 유지보수 중요성 높아질 것” 한국HP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위한 메인 시스템으로 x86 기반 서버가 급부상하고 있고, 성능 역시 유닉스 서버에 근접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x86 서버에도 하이엔드 제품에 국한됐던 유지보수 서비스의 지원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11일, 한국HP TS(테크놀로지 서비스) 사업부 총괄 신종원 전무<사진>는 2011년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요 애플리케이션이 운영되는 가상화 기반의 블레이드 및 x86 서버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강화하는 내용의‘크리티컬 어드밴티지(Critical Advantage)’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포트롤리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TS사업부가 2011년 회계연도를 맞아 새롭게 출시한 ‘크리티컬 어드밴티지’ 서비스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x86 서버의 사전 장애 대응 및 전담고객지원팀을 통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주요 요지다.

과거 x86 서버는 장애가 나면 제품을 교체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윈도나 리눅스 서버를 기반으로 주요 업무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리셀러(reseller)가 해결하지 못하는 장애를 HP에서 직접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HP에서 유닉스 서버를 구매한 고객의 95%가 유지보수 서비스를 함께 제공받고 있지만, x86 서버의 경우 이 비중이 5%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HP 제품 뿐만 아니라, 경쟁사 장비의 장애까지 HP가 책임지는 ‘인사이트 리모트 서포트’ 서비스와 ‘미션 크리티컬 파트너십’도 올해 집중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신 전무는 “현재 대부분의 고객들이 여러 장비를 가상화시켜 쓰고 있는데, 문제는 동일 기종 혹은 이기종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장애가 발생하면 책임소재가 명확치 않다”며 “이 서비스는 고객이 사용 중인 하드웨어는 물론, 현재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 DB까지 HP가 책임지고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 IBM이나 델, 시스코 등 다른 업체들과 본사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주로 제조나 금융 부문의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업체에 상관없이 서비스에 관해서는 하나의 접점(One Contact Point)을 갖기 원하는 기업들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장애에 따른 시스템 중단을 사전에 잘 방지한다면, 전체 운영 비용의 17% 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

한편 TS 사업부는 올해 IT자원이 필요할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스턴트 온(Instant-On) 데이터센터’ 전략 및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이언트 사업 등에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현재 HP TS 사업부는 크게 하드웨어 지원 서비스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중 컨설팅 서비스는 인프라 컨설팅과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컨설팅, 교육 서비스 등 4가지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TS컨설팅 담당 유화현 상무는 “올해에는 데이터센터 비즈니스와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이언트 솔루션 비즈니스에 집중할 것”이라며 “‘인스턴트 온 엔터프라이즈’가 올해 HP의 새로운 IT 전략인 만큼, 비즈니스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IT 제공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스턴트 온 데이터센터’의 경우 ▲클라우드-온 ▲디맨드-온 ▲그린-온 등 3가지 특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변화에 따라 빠르게 확장 및 축소가 가능한 모듈식 데이터센터를 위해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인‘POD(성능 최적화 데이터센터)’를 적극적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최근 2~3년 내에 지어진 최신 이터센터들의 경우도 실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 이슈가 있을 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HP는 현재 인도와 중국에서 POD 디자인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 상무는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 위해선 부지 선정부터 건축, 내장, 통신공사까지 대략 3년 정도가 걸리는데 POD의 경우 규모에 따라 3~6개월이면 충분하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겨울철에는 100% 외기도입을 통해서 냉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에도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즉각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을 위해 ‘클라우드 스타트’나 ‘클라우드 서비스 자동화’ 등의 패키지 솔루션을 통해 45일 이내에 구축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라이프 사이클 서비스 2.0’ 를 통해 다양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딜리버리 모델도 지원할 방침이다.

클라이언트 솔루션 사업의 경우, 지난해에는 협업과 메시징, 통합 커뮤니케이션(UC&C)에 집중했었다면, 올해에는 SNS 및 모바일과 데스크톱 클라우드 등 백엔드 부문의 인프라스트럭처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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