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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한국서 개인정보 무단수집 했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지난해 구글이 스트리트뷰 제작을 위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혐의가 사실로 밝혀졌다.

6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구글이 스트리트뷰 정보수집 과정에서 공개된 와이파이(Wi-Fi) 포인트에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서울시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 압수수색해 스트리트뷰 데이터가 들어있는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분석해왔다.

경찰측은 “하드디스크에 걸린 암호를 풀어 분석한 결과 개인들의 데이터들이 들어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구글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 “글로벌 구글에서 지시한 것을 진행했을뿐”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다만 개인정보 무단수집에 대한 형사처벌 방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글로벌 구글에서 지시를 했다면 형사처벌 대상자가 외국인일 가능성이 커 국내법상 처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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