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국내외 스마트폰 20종 출시…태블릿 2분기 진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스마트폰 공략의 고삐를 죈다. 올해 100만대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 900만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 10위권에 진입하게 된다. 이를 위해 팬택은 내년 국내외에 2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1일 팬택은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 성과 및 2011년 전략을 공개했다.
팬택 박병엽 대표는 “팬택에게 2010년은 스마트폰 원년”이라며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급변하는 IT시장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선도하는 인텔리전트 모바일 디바이스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택, 국내 안드로이드폰 2위 굳힌다=팬택은 이날 공개한 ‘베가엑스’를 포함해 올해 7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삼성전자에 이어 안드로이드폰 2위 자리를 굳혔다. 연내 100만대 판매가 확실시 된다.
팬택의 성공은 스마트폰 시장 선점 성공과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한 것이 컸다. 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 모두 제품을 제공해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한 것도 기여했다.
일본 KDDI를 시작으로 해외 스마트폰 시장 공략도 개시했다. 국내에 선보인 ‘베가’를 기반으로 한 수출 모델은 연내 6만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미국 버라이즌에 LTE CDMA 겸용 데이터 단말기를 수출하는 등 차세대 네트워크 단말기 시장에도 진입했다.
◆일본·미국 중심 해외 스마트폰 시장 공략 ‘시동’=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이어 퀄컴의 OS ‘브루 모바일 플랫폼(BMP: BREW Mobile Platform)’을 탑재한 스마트폰 ‘팬택 크럭스(Crux)’도 내놨다. 버라이즌에서 판매되는 이 단말기는 연말까지 22만대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택은 올해 내수 350만대 이상 해외 850만대 이상 등 1100~12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택은 2013년까지 매출 5조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 스카이패드 등 다양한 모바일에 기초한 기기를 공급하는 IMD(Intelligent Mobile Device)회사로 탈바꿈한다.
내년에는 1900만대 이상의 휴대폰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국내에서 300만대 이상, 해외에서 500~600만대 등 총 900만대를 스마트폰이 담당한다. 스마트폰을 포함해 국내에서는 350~400만대, 해외에서는 15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10종, 해외 10종 등 2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한편 빠르면 내년 2분기 태블릿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 휴대폰 1900만대 목표=팬택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2011년 팬택은 국내 10여종, 해외 10여종 등 2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또한“6~7개월 내에 ‘태블릿폰’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는 일본과 미국이 중심이며 중국과 중남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국의 경우 특정 사업자만이 아닌 여러 통신사를 통해 제품 공급이 예정돼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팬택은 지난 10월 조직개편을 단행해 ‘기술전략본부’를 신설하고 본부 내 선행개발실을 별도로 조직했다. 상품기획과 기술개발 등을 결합한 조직이다. 단말기 제조 사이클이 빨라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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