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노트북 완제품에 탑재되는 기본 메모리 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수 개월간 지속된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8GB DDR3 D램을 탑재한 노트북까지 등장하며 고용량 메모리 시대를 열고 있다.
10일 PC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출시된 노트북 40여종 가운데 100만원대 이상 중고급형 제품의 80% 가량이 4GB 이상의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트북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D램 가격 하락에 맞춰 평균적인 메모리 탑재 용량이 증가했고, 주요 업체들은 이 같은 사실을 포인트로 삼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상반기와 비교하면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나 평균 메모리 용량이 2GB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6GB~8GB의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도 등장했다. 레노버, 삼보컴퓨터, 아수스 등은 자사 비즈니스용 및 게이밍 노트북 제품에 6~8GB의 메모리를 탑재해 판매하고 있다. 레노버의 경우 비즈니스용 노트북인 씽크패드 T501i에 8GB 메모리를, 삼보컴퓨터는 스타크래프트2에 맞춰진 게이밍 노트북 에버라텍 TS509 모델<사진>에 6~8GB 메모리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
이 같은 기본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 현상은 D램 가격의 폭락에 따른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반도체 정보 사이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주력 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고정가격은 1.22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와 비교하면 가격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 이 제품은 지난 5월 초 2.69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반도체 및 PC 업계에선 지난 5월 D램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을 때 PC 총 재료비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2~15%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떨어진 최근에는 이 비중이 5% 내외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PC 제조업체들이 기본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을 늘리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한편 단품으로 판매되는 일반 PC용 DDR3 D램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8월 13만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거래되던 삼성전자 DDR3 4GB의 가격은 현재 5만원대면 구입 가능하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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