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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T, 삼성전자 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인정… 화해협약 맺어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지난 2월 발생한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유출 사건과 관련해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트어리얼스(AMAT)가 민사상 모든 책임을 지기로 하고 삼성전자와 화해협약을 맺었다.

30일 AMAT는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유출과 관련해 민사상 책임을 지는 조건으로 화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AMAT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AMK)의 모회사다.

마이크 스플린터 AMAT CEO는 “이번 화해로 양사간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MK는 지난 2월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 기술과 정보를 수집한 뒤 경쟁사인 하이닉스로 유출했다는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기소됐다.

AMAT와 삼성전자 간 화해협약은 AMK가 삼성전자 반도체 핵심 기술을 불법으로 수집하고 유출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곧 한국에서 진행 중인 형사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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