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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100M 무선랜 전국망 구축한다

- 공공 핫스팟+가정 AP 활용 ‘유플러스존’ 선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100Mbps 속도 기반 무선랜(WiFi) 전국망을 구축한다. 공공 핫스팟과 LG유플러스의 유선상품, 즉 인터넷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무선접속장치(AP)를 활용한다. 이 전국망을 활용한 무선랜 상품 가입자도 모집할 계획이다. 2012년까지 유플러스존 가입자 1200만명 유치가 목표다.

LG유플러스(www.lguplus.com 대표 이상철)는 29일 서울 LG광화문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무선랜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쓸 수 있는 ‘유플러스존(U+zone)’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 “데이터 폭발, 이동통신 네트워크로는 수용 불가능”=유플러스존은 유선망에 연결된 LG유플러스의 기존 100만개 무선랜 AP와 1만6000개의 무선랜 핫스팟과 이를 원격으로 실시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유플러스존 관리시스템’으로 구축된 네트워크다.

4G 이동통신 LTE 도입 이전 증가하는 무선 데이터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무선랜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판단이다. 2013년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대수는 330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무선 데이터 트래픽도 올해 8만TB에서 2013년까지 15배 수준인 115만TB로 급증이 예견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7월 LTE 전국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대표는 “지금처럼 데이터 트래픽이 1년에 5배, 10배씩 올라가는 상황에서 타 통신사가 FA를 증설하고 있지만 사실상 당분간 대책이 없다”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와이파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만들어서 서비스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2012년까지 가정용 AP 250만개 공공 핫스팟 8만개 증설=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무선랜 핫스팟을 올해까지 1만6000개를 구축하고 2012년까지 가정용 AP는 250만개, 공공 핫스팟은 8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유플러스존은 기존 와이파이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인 커버리지, 품질, 속도, 보안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창조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새로운 네트워크 유플러스존에 기반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되고 탈통신으로 가는 새로운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유플러스존에 사용되는 LG유플러스 가입자 AP는 기존 가입자의 경우 동의절차를 거쳤으며 신규 유선가입자는 약관에 공동 이용이 명시돼있다. 공동사용 철회도 가능하지만 철회할 경우 그 사용자는 유플러스존 접속이 불가능하다.

LG유플러스 컨버전스사업단 김철수 부사장은 “경쟁사의 xDSL이나 와이브로 기반의 와이파이 AP와 비교할 때 최대 20배까지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한다”라며 “이러한 데이터 전송 속도의 차이는 100Mbps급 인터넷이 전국의 모든 와이파이망을 지원하고 있어 가능한 것”이라고 전했다.

◆AP 공동사용 보안 및 속도 저하, 실시간 관리로 해결=AP 공동사용에 따른 속도저하와 보안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스마트폰과 AP 사이의 무선 구간에는 접속할 때마다 암호화된 키(Key) 값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암호화 기술인 WPA2(Wi-Fi Protected Access Version 2)를 적용했다. 스마트폰과 인증서버간의 유무선 구간에는 802.1x 사용자 인증 체계를 도입했다. 무선랜 AP를 보유한 사용자와 유플러스존 이용자의 트래픽은 분리해 관리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인증한 3중 보안 체계를 활용한다. 또 유플러스 관리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와이파이 AP 모니터링을 해 품질관리에 나선다. 관리를 위한 전담조직과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유플러스존은 우선 LG유플러스 인터넷 가입자와 오즈 가입자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유플러스존 단독 가입 상품은 내년 3월부터 유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요금은 아직 미정이다. 유플러스존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인증과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할 수 있는 CM(Connection Manager)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설치해야 한다. CM은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 오즈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최근 출시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유플러스 070 모바일’과 ‘유플러스존’ 결합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존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도 만들 예정이다. 일차적으로 위치정보서비스(LBS)와 연계된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이제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컨버전스 시대로 바뀌면서 기존에 전통적으로 묶여있던 콘텐츠-서비스-네트워크-고객이라는 고리가 분리되고 있다”며 “유플러스존 서비스는 콘텐츠-서비스-네트워크-고객이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누구라도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프레임이자 탈통신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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