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폰,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대체…ASP·이익률 상승세 이어갈 듯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 저력이 빛난 3분기였다. 스마트폰 출발이 늦어 한때 위기에 빠졌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 림(RIM) 등 스마트폰 전문 업체의 활약이 여전한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업체 변화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신흥시장 등 일반폰 판매도 지속적으로 이어저 분기 사상 처음으로 7000만대 판매고도 달성했다. 양적 질적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다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역시 ‘스마트폰’, 휴대폰 이익률·ASP 반등 ‘성공’=28일 삼성전자는 3분기 휴대폰 사업의 매출액이 10조3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휴대폰과 네트워크 사업을 포함한 영업이익은 1조1300억원으로 집계돼 영업이익률 10.2%를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19% 상승했으며 이익률은 0.3%포인트 증가했다. 네트워크 사업 영업이익률이 10%대에 못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휴대폰 이익률은 10.2%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7140만대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7000만대 판매고를 달성했다. 전기대비 12% 늘어난 수치다.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와 바다폰 ‘웨이브’는 각각 누적 판매량 700만대와 200만대를 올리는 등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11%를 스마트폰이 차지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815만대로 추산된다.
3분기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는 3억6400만대로 예상돼 삼성전자의 3분기 점유율은 20.4%로 예측된다. 스마트폰은 7040만대로 분석돼 11.4% 정도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로 파악된다.
◆물량 일반폰·이익 스마트폰 구조 확립=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는 3분기 122달러로 전기대비 14% 증가했다. 3분기 대부분의 업체의 일반폰 ASP가 100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ASP는 300달러 이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스마트폰이 이익을, 일반폰이 물량을 책임지는 안정적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연간 2억7000만대 휴대폰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4분기 성수기 시장을 노리기 위해 삼성전자는 5종의 보급형 스마트폰도 선보였다. 안드로이드폰 2종, 바다폰 3종이다. 가격은 200달러 선이다. 태블릿 ‘갤럭시탭’ 효과도 4분기부터 본격화 된다. ‘갤럭시S’는 연내 1000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운영체제(OS)를 다양화 해 윈도폰7 스마트폰도 출시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노키아 애플 림 등 기존 스마트폰 상위권 업체를 추격할 수 있는 발판도 만들어졌다. 올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4위권에 진입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주류로 부각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에서의 순항과 자체 OS 바다의 인기 지속, 윈도폰7 OS 제품의 실적 반영 등이 지속된다면 내년 상반기 중 스마트폰 ‘빅3’ 달성도 기대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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