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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삼성전자 LCD 사업 선방했다…LGD 영업익보다 2.5배 ↑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LCD 사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 상승세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TV 수요가 감소했고 이는 곧 패널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 LCD 업체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삼성전자는 LCD 사업부가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0% 늘었지만 판매가격 하락과 유통재고 소진 지연에 따라 영업이익은 57% 감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수익성이 높은 대형 패널이 주력이고 이 중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특히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18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을 미루어 삼성전자는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PC·모니터 등 IT용 패널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LED·3D TV등 프리미엄 패널시장을 공략하고 보급형 LED패널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중국 국경절 및 선진국 연말 TV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해 상대적으로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고 매출은 소폭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4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TV 수요가 4분기에도 견조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패널의 수요도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D, 240Hz 등 프리미엄 제품과 LED 등 차별화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수익성 위주로 IT 제품의 라인업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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