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 U+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개방형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U+ 애드’를 개발하는 한편 앱을 통해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콘텐츠 제공업자들과 제휴 관계를 맺었다.
30일 LG U+(www.lguplus.com 대표 이상철)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고 플랫폼 U+ 애드를 선보였다. U+ 애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위에서 작동되며 운영체제와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는 개방형 광고 플랫폼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준용 LG U+ 서비스 개발실장은 “스마트폰이 쏟아지면서 많은 콘텐츠 업체가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이렇다 할 수익을 내고 있진 않다”며 “회사가 가진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 모바일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LG U+의 모바일 광고 사업의 주요 내용은 신문과 영상 등 콘텐츠 제공업자들과 제휴 관계를 맺고 U+ 애드 광고 플랫폼을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에 심어 광고 수익을 나누겠다는 것이다. LG U+는 광고 수익의 10%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콘텐츠 제공업자와 광고대행사, 개발업체 등이 공유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LG U+와 제휴관계를 맺은 10여개의 콘텐츠 업체도 참석했다. LG U+는 주요 언론사를 비롯 어학원, 쇼핑몰, 게임업체 등 30개 업체와 제휴를 맺어놓은 상태다. 광고 플랫폼을 심은 애플리케이션도 각각의 운영체제별로 50여종을 확보했다.
LG U+는 연말까지 제휴사를 늘리고 U+ 애드가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을 500종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개발 능력이 없는 콘텐츠 업체에 대해서는 직접 개발 지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애플리케이션 기획/개발사도 언제든 U+ 애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현 실장은 “U+ 애드는 LG U+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개발된 서비스가 아닌 전 국민을 위한 서비스다”라며 “고객, 광고주, 애플리케이션 기획/개발사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오픈 모바일 마켓 플레이스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광고 시장은 약 7조6000억원 규모이며 온라인은 약 1조5000억원, 모바일 광고 시장은 2012년까지 1500억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LG U+는 10월 한 달간 광고주 확보를 위해 100만원의 광고비용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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