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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TV 사업 “점유율은 늘었지만… 수익성 ↓”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의 평판TV가 지난 2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쟁 심화에 따른 평균판매가격 하락과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유로화 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28일 LG전자는 지난 2분기 총 63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7% 늘어난 수량이다. 이 같은 판매량 상승에 힘입어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의 매출도 19%나 늘어난 5조3614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평판TV 판매량이 역대 2분기 성적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PDP TV의 경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117만대가 팔렸다고 LG전자는 밝혔다.

그러나 수익성은 크게 하락했다. 전년 동기 5.9%였던 영업이익률이 지난 2분기에는 0.5%로 내려앉았다. 2분기 LG전자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281억원에 그쳤다. LG전자는 지난해 2분기 26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었다. 이익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LCD 패널의 시장 가격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진 이유로 LG전자는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판매 가격 하락과 유로화 가치의 하락이 이익률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패널 가격이 안정되고 출하량 역시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3분기 손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홈 오디오 제품군 등 프리미엄 제품군 출시 및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손익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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