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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원 SK텔레콤 사장 “AS 해결없인 아이폰 안돼”

- 최근 애플 협상자세 유연해져…극적 협상타결 ‘관심’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애플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무조건 아이폰4를 도입하지는 않겠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애플의 아이폰4 및 아이패드 도입과 관련, AS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도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만원 사장은 아이폰4 도입과 관련해 “애플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무조건 들여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정만원 사장은 애플의 AS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아이폰 도입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는 SK텔레콤이 국내에서 1위 이동통신 사업자로서의 역할에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만족(CS)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SK텔레콤 입장에서 새제품을 중고제품으로 바꿔주는 애플의 정책은 수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정 사장은 "아이폰이라고 해서 특별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며 "결국은 AS가 관건으로 새 휴대폰을 중고로 바꿔주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애플이 과거처럼 무조건 자사의 정책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어서 SK텔레콤이 극적으로 아이폰4를 도입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이미 아이폰을 도입한 KT는 SK텔레콤의 무선 네트워크 경쟁력을 이유로 아이폰을 도입해도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평가했지만 SK텔레콤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도입한 만큼 아이폰 도입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 사장은 "애플도 (과거처럼) 딱잘라 안된다고 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역시 특정 국가에서 변화된 AS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갤럭시S의 독점 공급으로 이동통신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SK텔레콤이 과연 아이폰4를 도입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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