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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넘어설 비장의 무기는?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다음은 음성검색과 바코드검색 기능과 디지털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 대표 최세훈, 이하 다음) 13일 서울 한남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 모바일 전략 발표와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이 회사 문효은 부사장은 “다음은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준비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할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금 음성검색과 바코드검색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 부사장은 “현재 지하철 1~4호선에 설치 돼 있는 디지털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과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구글의 음성검색·바코드검색? 우리도 할 수 있다”=다음은 음성검색, 1D 바코드(막대형 1차원 바코드) 검색, 2D 바코드(QR코드) 검색 등 기존 웹 검색과 차별화된 검색모델을 차례로 내놓아, 이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나갈 예정이다.

바코드로 상품을 찍으면 다음의 쇼핑하우로 최저가격이나 소비자평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계획 중이다.

또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손으로 입력하지 않고 다음의 검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편 구글은 지난달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음성검색, 바코드검색 등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완료 했으며 한국시장에 내놓기 위한 최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런 이유로 다음의 이번 전략은 국내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 있어 구글과의 ‘서비스 승부’로 이어지게 될 전망이다. 구글이 세계적으로 모바일 서비스에 있어 선두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국내에서는 다음이 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김지현 모바일본부장은 “음성검색이나 바코드검색은 인식의 기술력보다 검색엔진이 가지고있는 DB가 더 중요하다. 실제로 아이폰에는 구글 지도가 내장 돼 있지만, 국내 사용자들은 구글 지도보다는 다음 지도 앱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며 “한국 사용자가 좋아하게 만들면 자연스레 기본 앱보다 다음의 앱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는 일반 서비스가 아닌 플랫폼쪽이며, 많은 플랫폼을 염두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뷰 활용한 서비스 나온다=다음은 지하철에 설치된 디지털뷰와 유선 다음 지도, 모바일 다음 지도를 연동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음은 1~4호선 지하철역에 설치된 디지털뷰 900대를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역 주변 지도 검색, 맛집 검색, IP텔레포니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웹을 통해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를 디지털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 콘텐츠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디지털뷰에 나와있는 맛집들의 정보를 2D바코드로 띄워주고, 이를 사용자가 모바일 디바이스로 스캔하면 맛집의 메뉴부터 가본 사람들의 평까지 다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로 하여금 디지털뷰를 통해 할인쿠폰이나 시식권 등을 제공해 광고주들에겐 홍보의 효과를, 사용자들에겐 재미와 정보의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위치기반서비스도 준비중이다. 사용자가 특정위치에서 다음 지도를 실행시켰을 때, 내 위치가 표시되면서 주변에 있는 상가들의 정보, 할인쿠폰들이 노출된다.

이 서비스는 다음의 유선 지도와 연계돼, 유선 지도에 등록된 업체들의 정보를 모바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들은 지하철에 설치된 디지털뷰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이 회사 권기수 로컬본부장은 “지금 디지털뷰, 유선 지도, 모바일 지도를 연동하는 서비스를 구상해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테스트하고 준비할 것이 많이 출시 날짜를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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