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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윈도7을 전사표준으로 선택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출시한 윈도7을 전사 PC 운영체제의 표준으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정보전략그룹 채창훈 상무는 2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한 ‘비즈니스리더십 CXO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내년부터 전 세계 사업장에 윈도7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상무는 “현재 삼성전자는 윈도XP를 전사 표준으로 활용 중”이라면서 “윈도 비스타는 호환성, 성능 등에 문제가 있어 채택하지 못했지만 윈도7은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윈도7은 저사양 PC에서도 활용 가능하고, 3D유저인터페이스, 멀티터치 등의 장점이 있다”면서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됐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측은 특히 윈도7의 호환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채 상무는 “삼성전자의 83개 주력시스템과 윈도7의 호환성 테스트를 한 결과 86.5%의 호환성을 보였다”면서 “내년 3월까지 제반 테스트 결과를 점검 완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채 상무는 윈도7의 보안 기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기업형 지적재산이 유출되는 사례가 많아 강한 통제나 차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윈도7은 하드디스크 암호화, 외부저장장치 암호화 등의 기능이 있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MS와  삼성전자는 컴퓨터의 에너지 소비 절감을 선도하는 '그린IT'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본격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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