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윈도7 출시에 맞춰 새로운 노트북을 발표했습니다. 엑스노트 T380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울트라-씬(Ultra-Thin) 노트북이라고 말했습니다. 울트라하게 얇다는 얘기였죠. 그런데 이게 좀 웃깁니다. 울트라하게 얇지가 않거든요.
두께가 무려 2.5cm입니다. 세상에, 아무리 마케팅 용어라곤 해도 이건 너무합니다. 성능과 가격적인 측면에서 말이 많긴 하지만 13.9mm 두께의 소니 바이오 X 정도는 되야 울트라 -씬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LG전자는 오늘의 뜨는 키워드인 윈도7과 넷북 다음으로 최근 노트북 시장의 이슈가 되고 있는 울트라-씬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일종의 붐업을 시켜보자는 의도가 있었을겁니다.
보통 이런 걸 발을 담근다고 표현합니다만, 이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윈도7 발표 현장에서 T380을 만져본 취재진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삼성전자 제품을 살펴보니 센스도 만만치가 않군요. 울트라-씬이라고 이름 붙인 X170의 두께는 2.54cm, X420은 최박부가 23.2mm입니다.
울트라-씬이라는 용어 자체는 인텔이 나서서 만든 것입니다. 인텔은 자사 초저전력(ULV)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두께가 2.5cm 미만, 무게 1~2kg인 제품을 울트라-씬 노트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유는 물론 있습니다. 이 기사(초슬림 노트북 전도사로 나선 인텔, 왜?)를 참조하면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잡은 기준대로 따라갈 필요야 없겠지만, 인텔이 누굽니까. PC 업계의 공룡 아니겠습니까. 용어와 관련해서 그들이 넷북이라면 넷북이 되고 그들이 MID라면 그게 또 MID라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애초부터 기준을 잘 못 잡았습니다.
2.5cm가 아니라 2cm 미만으로 잡으면 좋을 뻔 했습니다. 지금은 용어 그 자체게 너무 마케팅 냄새가 많이 베여 있습니다. 2cm 미만으로 잡았다면 제조업체가 울트라-씬 노트북을 와르르 내놓기는 힘이 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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