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KT, 내년 3분기 데이터 MVNO 사업 시작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9-10-21 14:34:24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가 내년 3분기부터 데이터 MVNO 사업을 시작한다.
KT는 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서 열린 가상망이동통신망사업(MVNO) 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개방화 정책과 무선데이터 사업에 대한 전략을 소개했다.
KT는 무선망 개방 확대로 무선인터넷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동안 모바일 인터넷 시장은 왑(WAP)기반 서비스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하지만 과도한 데이터 요금에 이통사들의 폐쇄적인 망이용 정책, 콘텐츠 부재 등의 이유로 성장정체에 빠져있는 상태다.
하지만 KT는 KTF와의 합병으로 개방과 컨버전스를 양대 축으로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올해까지는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면서 MVNO 사업을 최종 점검하고 내년 1분기에 오픈 비즈니스 모델을 론칭할 계획이다. 이어 같은 해 3분기에 정식으로 MVNO 사업을 론칭할 예정이다.
1차 오픈플랫폼 상용화 시점인 내년 1분기에는 SMS/MMS 등 메시징 팩, LBS(위치)팩, 인증팩, API 통합팩, 3자 과금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다.
MVNO 사업이 본격화되는 3분기에는 KT 요금상품에 기반한 정액제 지원, 단말 폰북 및 주소록 연계서비스, 고객별 현재 상태 표시, 광고 수익 모델 지원 등의 서비스가 이뤄지게 된다.
특히, 1차 론칭 시점에서는 결재수단이 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폰빌 등으로 제한돼 있지만 2차 이후 API가 확장되면 다양한 선·후불 결재방식은 물론, 정보료와 통화료를 통합해 월단위로 수익은 나누는 방안도 도입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KT는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N스크린 대응, 유무선 결합서비스와 플랫폼·API 개방 등을 통해 모바일 에코시스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KT는 보유하고 있는 인증, 과금, 위치 등 다양한 유무선 플랫폼 자원을 이용하기 쉽도록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3월에는 MVNO 사업자를 지원할 수 있는 공통플랫폼을 제공하고 2011년 이후에는 MVNO 특화 플랫폼으로 개방형 통신 API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우식 KT 개인고객부문장은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제3의 윈윈사레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정당한 수익배분 솔루션을 만들어 파트너사가 주인이되는 개방 에코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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