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IT업계에서는 '합병'이란 말이 화두로 떠올랐다. LG텔레콤을 포함한 LG그룹의 통신 3사가 합병을 공식화한데 이어 통합LGT의 새 CEO로 정보통신부장관을 역임했던 이상철씨가 선임됐다.
또 국내 최대 IT서비스기업인 삼성SDS가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 발표도 터져나왔고, 이어 포스데이타도 자동화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전담해온 포스콘과 합병한다고 선언했다.
국내 IT서비스업계의 재편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지고 있는 가운데 LG CNS, SK C&C 등 경쟁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한편 지난 주말, 군 인터넷망 해킹에 따른 수천건에 달하는 국가 주요 기밀정보의 유출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또 다시 IT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보안시스템 수준을 차분하게 점검하고 허술한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 노력없이 말만 앞세우고 배후설에나 관심을 갖는 수준이라면 재앙은 반복된다.
국정감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IT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PC 운영체제인 윈도7출시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과거 윈도 비스타(vista)의 실패를 딛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평가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오는 22일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동시에 발표될 예정인 윈도7은 침체된 국내 IT시장에 활력소가 될 수 것으로 기대를 모아았다.
금융IT 부문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자 선정이 관심이다. 이 사업을 놓고 한국IBM과 SK C&C가 맞붙고 있다.
◆최시중 위원장 방통위 확인감사에 불참=방송통신위원회의 확인감사가 22일 열린다. 하지만 최시중 위원장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하기로 해 확인감사에는 불참할 전망이다. 이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국감 일정 조정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방통위는 위원장의 출장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때문에 일정대로 22일 확인감사가 열리게 되면 최시중 위원장을 대신해 최근 부위원장에 선출된 이경자 상임위원이 참석하게 된다.
한편, 여야는 통신사업자로부터 수백억원의 기금 출연 논란을 빚은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회장 김인규)와 관련해 박노익 청와대 행정관, 김인규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을 논의 중이지만 여전히 해결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최시중 위원장의 불참까지 겹쳐지면서 방통위 확인감사는 싱겁게 끝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LG전자, 21일 3분기 실적발표…연결 영업익 7000억원대 전망=LG전자가 2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과 LCD TV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규모를 7000억원대 초반에서 후반까지로 전망했다. 최대 캐시카우인 휴대폰 사업의 경우 분기 첫 3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차기 휴대폰 시장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이 약점이다.
LG전자는 2010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스마트폰 공략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결과에 따라 향후 LG전자 휴대폰 사업이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지키고 노키아와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한 도전을 본격화 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 설명회는 LG전자 여의도 트윈타워 대강당에서 21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LG텔레콤, 19일 3분기 실적발표…영업익 1000억원대 전년비 4%↓=LG텔레콤은 19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 가량 하락한 1000억원대 초반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LG텔레콤의 실적보다는 LG파워콤 및 LG데이콤과의 합병 관련 사안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LG그룹 통신 3사는 지난 주 오는 2010년 1월 합병을 결의했다.
◆KT, 21일 데이터 MVNO 사업 설명회=KT가 데이터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2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데이터 MVNO 관심 사업자외에도 모바일 오픈 플랫폼 관심 사업자 등이 대상이다.
◆ MS 윈도 7 출시 =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PC 운영체제 윈도7이 오는 22일 전세계 동시에 발표된다. 한국MS는 이날 서울 광진구 광장동 멜론악스 홀에서 발표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MS는 이번 발표회에서 위도7의 새로운 기능과 특징 등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며, ‘윈도 7’의 새로운 기능을 직접 체험하실 수 있도록 시나리오 별 시연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MS는 이날 저녁 같은 자리에서 블로거 파티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각 분야의 파워블로거 777명이 초대됐다.
◆한국투자증권 차세대 사업자 선정 = 한국IBM과 SK C&C가 맞붙고 있는 한국투자증권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이 관심이다. 15개월동안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는 빅뱅 방식으로 구현되며 양 사 모두 관련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10년 간 IT아웃소싱 사업자로 한국IBM을 선정했으며 이번 차세대시스템 사업자가 선정되는 대로 11월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오라클 테크노롤지 포럼 개최 = 한국오라클은 오는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오라클 테크놀로지 포럼 서울을 개최한다. 한국오라클은 이 자리에서 최근 출시된 오라클 DB 11g R2의 새로운 기능과 특징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서버 통합, 데이터 압축, 데이터 센터 비용 절감 등을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이 예정돼 있다.
◆한국IBM, 3분기에도 유닉스 시장 장악? = 지난 2분기 국내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52.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경쟁사인 한국HP를 큰 차이로 앞지른 한국IBM이 이번 3분기 역시 이같은 우위를 이어나갈 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국내 유닉스 서버 시장은 한국IBM과 한국HP 두 회사가 9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양강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IBM은 오는 21일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자사의 유닉스 서버인 파워 시스템과 관련해 시장 동향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내년 상반기 출시할 차세대 파워7과 애플리케이션별 고객 성공 사례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 백신 ‘알약 2.0’ 출시 = 이스트소프트가 백신 ‘알약 2.0’을 20일 출시한다. ‘알약 2.0’은 기존 제품보다 악성코드 탐지력을 대폭 강화했으며, 다양한 보안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알약 2.0 출시를 계기로 공공·기업 백신 시장 및 통합보안 시장 공략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논코리아, 21일 카메라 신제품 발표=캐논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은 오는 21일 카메라 신제품을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 신제품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진 않았다. 앞서 니콘은 고감도 노이즈 억제 능력과 조작성을 업그레이드 한 플래그십 카메라 D3S를 발표한 바 있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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