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오는 22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7이 출시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국내 반도체 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른바 ‘윈도7 효과’는 내년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한국전자산업대전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는 윈도7이 (반도체)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제 나오니 내년은 되어봐야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의 전망도 이와 같다. 김 사장은 “올해 당장 큰 효과를 볼 수는 없겠지만 내년부터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윈도7 출시로 인해 PC 수요가 크게 회복되고 이는 곧 주요 부품인 메모리의 수요 및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그간 예상됐다. 그러나 권 사장의 이 같은 전망은 윈도7이 출시되더라도 올해 당장 ‘수혜’를 입긴 힘들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윈도7 출시로 ‘대량 구매’의 핵심인 기업의 PC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그 시기는 올해가 아닌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운영체제가 출시됐을 경우 기업에선 내부 프로그램의 호환성 테스트 등 안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데 12~18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이유다.
그러나 경기 침체에 따라 기업들이 PC 구매를 늦춰왔고 그간 노후화가 이뤄졌다는 점으로 내년 시장은 밝을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특히 미니노트북의 여전한 강세가 예상돼 올해 2억8600만대 예상치(전년대비 -1.8%)에서 내년 11.4% 성장세를 전망했다.
D램 경우 올해 이익률을 -19.4%로 전망했으나 내년에는 PC 수요 증가로 인해 24.9% 성장세를 기대했다.
피터 미드레톤 가트너 연구원은 “윈도7으로 인해 기업 수요가 살아난다면 현재 예상하고 있는 내년 PC 시장 성장세를 최고 15%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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