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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퀄컴, 손 잡는다…직접 투자 결정

- 퀄컴, 팬택계열 지분 참여…경영 참여는 안 해

미국의 퀄컴이 팬택계열 지분을 인수한다. 팬택계열이 지불하지 못한 로열티 비용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추가 출자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07년 4월 시작된 기업구조개선 작업 일환이다.

팬택계열(www.pantech.co.kr 대표 박병엽)은 미국 퀄컴과 출자전환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퀄컴은 팬택계열이 지불하지 않은 로열티 7626만달러를 유상증자방식으로 출자전환키로 했다. 퀄컴은 팬택 주식 4238만8920주와 팬택앤큐리텔 주식 7600만주를 받게된다. 주당 500원이며 약 590억원 규모다. 남은 미지급 로열티 2887만달러는 추후 조건에 따라 출자전환 여부를 결정케 된다. 퀄컴은 팬택과 팬택앤큐리텔 지분 15% 이상을 소유하지 않으며, 이사회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팬택계열 박병엽 부회장이 최고경영자로서 경영을 지속하게 된다.

박병엽 부회장은 “퀄컴과 다른 채권자들이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코리아 차영구 사장은 “퀄컴은 한국을 비롯 전세계 이동통신 산업과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팬택과의 새로운 협력을 통한 투자 활동을 통해 업계발전에 이바지 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출자전환은 팬택계열이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더욱 강력한 기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팬택계열은 경영악화로 지난 2007년 4월 기업구조개선 작업에 들어간 이후 지난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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