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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컨설팅 熱戰 ③/베어링포인트] PMO 공공기관 확대·포스트 ERP 주력

[인터뷰] 고영채 베어링포인트 대표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IT컨설팅 역량을 키워가고 있는 베어링포인트는 올 해 주력사업 분야로 PMO(프로젝트관리)와 ERP(전사자원관리) 사업을 꼽았다.


베어링포인트 고영채 대표<사진><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PMO 사업을 확대, 아직은 수요가 적은 공공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공공기관들도 과거에 비해 꾸준하게 IT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며 “그러나 늘어나는 IT투자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고 대표는 “ 공기관이 대규모 IT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이를 전체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PMO 사업자를 별도로 가져가지 않기 때문” 라고 지적했다.


즉, 내부 IT전문가가 없는 상황에서 외부 업체인 SI업체에만 프로젝트 관리를 의존하고 있어 효율적인 IT프로젝트 진행이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공공기관들이 대거 대규모 IT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자무역시스템 구축 사업 외에는 PMO 사업자를 별도로 선정해 진행하는 경우가 드물다.


특히 최근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국방의 경우 PMO 사업자를 선정하는 사례는 전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 대표는 이러한 이유 중 하나로 아직 공공기관은 민간 기업과는 달리 전산인력이 전체적인 상위의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이로 인해 IT를 활용한 행정혁신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베어링포인트는 ERP 부분도 강화, 보다 더 확고한 입지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존 ERP 시스템에 CRM(고객관계관리), SCM(공급망관리), SEM(전략적경영관리) 기능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베어링포인트는 ERP 부분에 70여명의 인력으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전략, 프로세스 혁신, 시스템 구축 설계까지 수행하고 있다. 패키지는 SAP 솔루션을 독점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고 대표는 “CRM, SCM, SEM 기능을 추가한 ERP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와 통합 ERP 프로젝트 등 포스트 ERP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베어링포인트는 두산인프라코어 PI(프로세스혁신)·ERP 구축, 농촌공사 ERP, 한전 ERP 유지보수, GS칼텍스 ERP 업그레드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베어링포인트는 제조, 금융, 공공 등의 산업별 조직을 구성, 신규 컨설팅 영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200여명의 컨설턴트를 보유한 베어링포인트는 올해 공공시장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인력 충원은 하지 않기로 했다.


“올 해 금융, 통신분야의 컨설팅 시장은 저년도와 비슷하게 전망이 밝은 편입니다. 그러나 공공시장은 대선 등으로 인해 다소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신혜권 기자> hkshi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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