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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컨설팅 熱戰 ①/한국IBM GBS] SOA컨설팅 주력, 올 매출 2500억원 목표

[인터뷰] 이성열 한국IBM GBS 대표

IT컨설팅 업계가 ‘빅뱅’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 경영·전략, 프로세스, IT 컨설팅으로 구분돼 있던 장벽은 모호해지고 각 영역간의 파괴로 전통적인 업체와 신규 진출한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의 급속한 글로벌 스탠더드화에 따른 규제준수(컨플라이언스) 요구가 더욱 필요해짐에 따라 IT투자에 앞서 컨설팅의 중요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고, IT컨설팅 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기존 회계법인의 IT컨설팅 역량 강화와 글로벌 컨설팅 업체들의 국내 시장영역 확대, 또 국내 순수 컨설팅업체의 생존 전략 등이 뒤엉키고 있는 형국이다.

<디지털데일리>는 국내서 활발하게 프로세스컨설팅, IT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는 글로벌 컨설팅, 회계법인 컨설팅, 국내 컨설팅 업체 등 8개사의 대표들을 만나 각 업체별 전략을 들어 보았다.


<글 싣는 순서>

① 한국IBM GBS 이성열 대표

② 액센츄어 김희집 대표

③ 베어링포인트 고영채 대표

④ 삼일PwC컨설팅 윤재봉 대표

⑤ 딜로이트컨설팅 이재술 대표

⑥ 삼정KPMG어드바이저리 김교태 부대표

⑦ 투이컨설팅 김인현 대표

⑧ LG CNS 엔트루컨설팅 홍성완 상무(컨설팅사업부문장)

한국IBM GBS는 올해 매출액 목표로 전년보다 약 15% 성장한 2500억원을 책정했다.

한국IBM뿐만 아니라 이미 IBM 본사 차원에서도 컨설팅서비스의 영역확대는 가속화되고 있다. IBM이 내건 '혁신'(Innovation)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다.


한국IBM GBS 이성열 대표는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 해 컨설팅을 기반으로 한 SI(시스템통합) 영역을 강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뤄 매출액을 전년보다 15%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다소 주춤해 있던 SI(시스템통합)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기존에 강점을 지니고 있던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한 프로세스 컨설팅 분야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SI 사업은 과거의 전통적인 프로젝트에는 제안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규모가 작더라도 솔루션을 보유한 프로젝트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로 이 대표는 SOA(서비스지향아키텍처) 분야를 들고 있다.


현재 SOA 분야는 IBM 인도 딜리버리 센터에서 수많은 연구진에 의해 솔루션과 방법론이 개발되고 있다. 한국IBM GBS는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성공적인 SOA 구현을 지원할 계획이다.


“SOA 적용 분야는 금융, 통신, 제조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 보다도 SOA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컨설팅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대표는 “최근 SOA가 국내 열풍이 불면서 기업이 왜 SOA가 필요한지,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SOA를 적용하는 사례가 종종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컨설팅이 우선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의 프로젝트를 수주, 진행하고 있는 프로덕트 팩토리, CMBS(자본시장업무시스템) 영역도 한국IBM GBS가 솔루션을 갖고 수행하는 분야라고 이 대표는 제시했다.


사업자에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테메노스 코어뱅킹 솔루션을 자바 기반으로 전환, 제안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한국IBM GBS는 올해 내로 금융권에 이슈가 될 만한 사업 분야를 2~3개 정도 개발해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이슈는 과거 바젤Ⅱ 사업처럼 선진 규제 관련 분야도 포함된다.


프로세스 컨설팅 영역에서는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한 PI(프로세스 혁신) 프로젝트와 이를 기반으로 한 ERP(전사자원관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한국IBM GBS는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도 한진해운 글로벌 시스템 구축, STX팬오션, STX엔진의 PI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매출액도 상당 부분 실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IBM GBS은 현 600여명 규모의 컨설턴트 인력도 올해 말까지 50~100여명을 늘려, 많으면 700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충원되는 컨설턴트는 대부분 SI분야의 PM(프로젝트관리)과 아키텍터 분야다.

<신혜권 기자> hkshi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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