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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육 새 풍속도 ‘강의 동영상 빨리 보기’

메가스터디, 수강생 조사 결과 ‘69%가 정상속도보다 빠르게’

온라인 교육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인터넷 강의 활용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어 화제다. 특히, 인터넷 강의를 듣는 69%의 학생들은 동영상 강의를 원래 제작된 속도로 듣지 않고 1.2~2.0배속까지 속도를 빠르게 조절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 동영상 강의 시청 실태를 분석해 본 결과, 이 기간 동안 동영상 강의를 시청한 회원 5만 1220명 중 80%에 해당하는 4만1087명이 속도 조절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학생이 정상속도보다 빠르거나 혹은 느리게 속도를 임의로 세팅해 놓고 강의를 시청한 것. 이들이 이 기간 동안 동영상 강의를 클릭한 총 횟수는 159만 1273번으로, 그 중 69%가 정상속도보다 ‘빠르게’ 강의를 시청한 경우이고, 29%만이 원래 속도로 강의를 시청한 경우다. 원래 속도보다 ‘느리게’ 강의를 시청한 경우는 2%에 그쳤다. 회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속도는 1.2배속과 1.4배속으로 각각 전체 동영상 강의 클릭수의 19%씩를 차지했고, 그 다음이 2배속(14%), 1.6배속(11%), 1.8배속(6%) 순이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지난 2003년부터 이 같은 속도 조절 기능을 동영상 플레이어에 탑재, 서비스해 왔다”며 “서비스 당시만 해도 이 기능을 이처럼 적극적으로 활용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2배속으로 들으면 60분짜리 강의를 30분 만에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시간 절약 차원에서 이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 같다”면서 “온라인 교육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새로운 학습패턴과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ji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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