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년 내 국내 넘버원 IT전문 커뮤니티 만들겠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05-06-10 19:29:58
데브피아 홍영준 사장,
“2년 내 국내에서 넘버원 IT 전문 포털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나아가 글로벌 IT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지난 9일로 창립 5주년을 맞은 개발자 전문 커뮤니티인 데브피아를 운영하고 있는 홍영준 사장은 “국내에서 MS 윈도 기반 개발 플랫폼의 개발자들이거나, 비주얼 프로그래밍 툴을 경험한 사람은 누구나 데브피아를 거쳐 갔다고 자부한다”면서 “회원들이 5년간 축적한 어마어마한 지식 데이터베이스는 데브피아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데브피아는 국내 최대의 개발자 대상의 IT전문 커뮤니티로 일 방문자 6만명, 클럽 583개, 월 게시물 5만건, 전문 운영진 48명, 전문 강사진 120명이 활동하는 개발자 전문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홍 사장은 “인터넷 초창기에는 자발적인 순수모임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가 많았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서버 운영에서부터 관리·운영에 이르기까지 자본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많은 커뮤니티들이 기업화되거나 흡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최근들어 커뮤니티들이 운영, 관리 측면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흡수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커뮤니티 생존을 위한 대안으로 “이전에는 회원들 스스로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교류했지만 현재는 커뮤니티 운영에 있어서 회원들이 어떤 목적의식을 갖고 참여했는가를 정확하게 진단해 그들이 원하는 바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데브피아는 단순 커뮤니티에서 벗어나 IT 업계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유통, IT 교육사업, 닷넷컨설팅, SI 등 자체 수익모델을 가진 기업으로서 당당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데브피아는 커뮤니티가 갖는 자체 수익 모델 외에도 많은 비즈니스를 확보하고 있다. 컴포넌트 소프트웨어의 해외 수출 사례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홍 사장은 “최근 닷넷솔루션 기반의 ‘IT토털서비스 시스템(Developer Total Service)’을 구축하며 해외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며 “데브피아에서 자체 개발해 5년간 국내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덱스트업로드 컴포넌트 제품을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현재 일본과 미국에는 직접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 전략적으로 제휴하게 된 ‘컴포넌트소스닷컴(www.componentsource.com)’을 통해 영어권 국가를 상대로 판매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호주, 캐나다, 유럽 등에도 현지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이밖에도 데브피아는 정보통신부 산하 KCSC와 소프트웨어 자산 운용 시스템 공동 운영으로 우리나라의 유수 소프트웨어를 발굴해 데브피아에서 확보한 해외 판매 채널을 통한 수출과 해외 판매 사이트 구축 및 마케팅도 전개할 예정이다. 데브피아는 이를 기반으로 2년 후인 2007까지 넘버원 IT 전문 포털로 확고히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향후 5년 뒤에는 대한민국 넘버원 IT 전문 포털 기업의 입지를 굳히고, 나아가 글로벌 IT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장기 목표를 갖고 있다”며 “창립 5년 만에 미국 현지 법인인 데브피아 글로벌을 설립하였고, 최근에는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과 중국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있어서 향후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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