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美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손잡고 `로봇 눈` 만든다…비전 센싱 공동개발 [소부장반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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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美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손잡고 '로봇 눈' 만든다…비전 센싱 공동개발 [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5-12 10:37:50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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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LG이노텍이 글로벌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해 로봇용 핵심 부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이노텍(대표 문혁수)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차세대 로봇 비전 센싱 시스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차세대 모델에 탑재될 비전 센싱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게 된다.

LG이노텍은 '비전 센싱 모듈'을,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를 통해 수집된 시각 정보를 분석∙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비전 센싱 시스템은 RGB 카메라와 3D 센서 등을 하나로 통합한 복합 센서 모듈로, 로봇이 조도나 날씨와 관계없이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자율주행차용 센싱 기술에서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CES 2024에서는 센서팟(Sensor Pod)이라는 자율주행용 복합 센서 솔루션을 선보이며 비전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광학 외에도 다양한 로봇 원천기술 공동개발을 모색하며 협력 범위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는 “LG이노텍과 함께 로봇의 눈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비전 센싱 시스템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LG이노텍은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핵심 부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