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생활경제

[컨콜 종합] 에이피알,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美·日·中 동반 성장"

영업이익 546억원,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첫 500억원대 돌파

[ⓒ에이피알]
[ⓒ에이피알]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에이피알이 2025년 1분기에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과 일본, 중화권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고른 성장과 더불어 화장품·디바이스 양대 사업부문의 성과가 맞물리며 실적 모멘텀을 증명했다.

에이피알은 8일 진행한 202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매출 2660억원, 영업이익 5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0.5%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당기순이익은 499억원으로 107% 늘었다.

이날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CFO)은 "화장품과 디바이스 모두에서 고른 성장이 나타났고, 브랜드 인지도가 글로벌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압도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전통적 성수기였던 작년 4분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점이 이번 성과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2025년 1분기 경영 실적. [ⓒ에이피알]
에이피알 2025년 1분기 경영 실적. [ⓒ에이피알]
에이피알 2025년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 [ⓒ에이피알]
에이피알 2025년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 [ⓒ에이피알]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이 16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했다.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 화장품은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3%의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909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패션 사업부는 널디의 리소싱 축소에 따라 매출이 40% 감소한 10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은 1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급증했고,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도 71%로 확대됐다. 특히 미국(709억원, +187%), 일본(293억원, +198%), 중화권(284억원, +39%)에서 모두 고성장을 기록했다.

신 부사장은 이에 대해 "미국에서는 소비자 주도의 입소문과 반복 구매가 이어졌고, 일본은 3월 큐텐(Qoo10) 메가와리 프로모션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중화권은 도우인(Douyin) 내 브랜드 반응 호조와 함께 전체 매출 규모가 일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1분기 디바이스는 약 59만대를 판매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출고량을 달성했다"며 "디바이스가 화장품 대비 성장률은 낮았지만, 두 제품군 간의 브랜드 시너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런칭이 예정되어 있어 '컨벤션 효과'가 실현될 것"이라며 "화장품 인지도 상승이 디바이스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2분기와 3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이지만, 현재 월별 매출 흐름이 매우 견조하다"며 "내부적으로도 낙관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연내 조 단위 매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장품과 디바이스의 쌍끌이 성장, 글로벌 채널 다변화, 그리고 오프라인 접점 확대 등을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1분기 깜짝 실적을 통해 뷰티 업계의 긍정적 흐름과 더불어 에이피알의 사업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그리고 해외 시장을 축으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