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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초청’ 트럼프 주니어, 오늘 韓 대기업 총수와 면담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 도착,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트럼프 주니어는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와 개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2025.4.29 [ⓒ연합뉴스, 공항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 도착,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트럼프 주니어는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와 개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2025.4.29 [ⓒ연합뉴스, 공항사진기자단]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29일 오후 6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오늘(30일)부터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와 개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30일 재계 등에 따르면 미국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을 통해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찾은 것은 한 보수 청년단체가 주관한 정치 콘퍼런스 ‘빌드업코리아 2024’ 행사 참석차 지난해 8월 이래 8개월 만이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인 그의 이번 방한은 국내 재계 인사 가운데 가장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정 회장이 민간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국내 재계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 소통할 자리를 갖게 됐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와 릴레이 단독 면담을 가진다.

기업 총수 중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등을 주력으로 보고 있는 이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면담 대상자 수는 2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선 10대 그룹 총수 상당 수가 면담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체류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관계로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이날 방한한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 함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둘러볼 예정이어서 면담 일정을 잡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대한 식품 비중이 높은 CJ그룹의 이재현 회장, 미국에서의 에너지 사업 확대를 모색하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도 면담 가능성이 언급된다.

재계 순위 20∼30대 그룹 중에선 미국과의 인공지능(AI) 협업을 추진하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면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국내 이름 있는 일부 중견기업 회장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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