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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효과' 통했다…삼양식품, 시총 7조원 돌파

김정수 부회장 불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코첼라 현장 방문.[ⓒ삼양라운드스퀘어]
김정수 부회장 불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코첼라 현장 방문.[ⓒ삼양라운드스퀘어]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삼양식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볶음면' 열풍을 타고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7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7조20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 상승한 93만2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97만원을 넘어,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17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삼양식품 주가는 전날보다 7000원 오른 오른 93만7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양식품의 최근 상승세는 수출 호조와 미국 시장 리스크 완화 덕분으로 분석된다. 삼양식품은 매출의 80%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하는 구조로, 미국의 관세전쟁 우려로 일시적 불확실성이 존재했으나, 최근 미국 정부가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실제 이 발표가 있던 지난 10일 주가는 하루 만에 10.8% 급등했고, 이후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더해져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110만원으로 상향 제시하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에도 수출 부문에서 40% 이상의 고성장을 유지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밀양 2공장 생산이 본격화되면 유럽 지역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미국 관세 리스크도 가격 경쟁력으로 상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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