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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차단 이복현… 외인에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기민하게 대응중"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커지고 있는 국내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이 원장은 27일 오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FSS SPEAKS 2025' 행사에 참석해 "그동안 한국 금융산업과 금융당국은 수많은 위기를 기회 삼아 성장해 왔고 최근에도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회사 임직원, 주한 외교사절 및 유관기관 등 총 2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현재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복합적인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어 국내 경기의 하방위험과 시장변동성 확대 우려가 높다"고 언급하며 "금융감독원은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바탕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나아가 금융산업이 국민과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와함께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 객관적인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및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금융안정을 확고히 지켜나가는 가운데,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른 복수시장 체계 안착 및 원활한 공매도 재개를 면밀히 준비하는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균형감 있는 디지털 규율체계를 마련하여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영국‧일본‧싱가포르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이 중요한 금융 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향후에도 양국간 교류 확대 및 금융감독 등 관련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홍콩 스위스리의 존 쥬(John Zhu)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현지에서 화상으로 '2025년도 글로벌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크고 이로 인해 아시아 지역에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하나,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은 5%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의 관세정책과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국가별로 상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관세부과가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하여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아시아 국가는 중국의 수출지역 다변화 및 유휴설비 재분배 등이 물가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향후 3년간(2025~27)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는 수렴(미국↓‧유럽↑)하고, 중국은 성장률이 다소 하향되지만 안정적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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