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보험사가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 디지털 역량, 디지털 인프라 등과 같은 보완자산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보험사의 AI 도입 전략' 보고서에서 보험사의 AI 도입 전략을 위한 사례로,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보험사 알리안츠의 행보에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안츠는 임직원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일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교육을 통해 인적 역량을 강화하고, AI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알리안츠는 ‘책임있는 AI 사용을 위한 원칙’을 수립·준수하고, EU AI법에 대응하기 위한 ‘AI 협약(The AI Pact)’에 조기 참여함으로써 신뢰성 높은 윤리적 AI 구현을 위해 나서고 있다.
알리안츠는 가치 창출이 큰 분야부터 AI를 개발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체계를 갖췄다.
운영법인마다 다른 시스템을 운용하는 특성상, 다양한 사업 부문 및 기능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기술적 확장성이 높은) AI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규모 사내 지식베이스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상담원에게 즉각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인 EKA는 2023년 파일럿으로 개발 돼 1년 후 독일에서 배포됐으며, 이후 인도, 이탈리아, 멕시코 등 여러 지역의 법인으로 확장되고 있다.
알리안츠는 AI 도입으로 직원들의 업무 처리 속도와 품질은 물론 고객 만족도도 제고됐다.
직원들은 AllianzGPT를 이용해 과거에 수 시간, 수 일 걸리던 문서 요약, 번역, 복잡한 비교 등의 작업을 수 초, 수 분 이내에 처리하고 있다.
알리안츠는 AI를 활용해 고객이 자연재해 및 관련 사고로 인한 위험을 줄이고 손실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고객 보호와 예방적 대응을 하는 조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조 연구위원은 "보험사가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알리안츠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활용 기업의 생산성 향상은 ICT 기술 및 교육, 기업 수준의 디지털 역량, 디지털 인프라, 혁신 활동과 같은 보완자산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하려면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및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며 "임직원 대상 AI 역량 강화 교육을 확대하고 직원의 AI 수용성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윤리 원칙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할 구체적인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에서 시행될 인공지능 규제법에 대한 대응을 위해 업계가 공동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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