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모바일페이 시장이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의 양강 체제로 변하고 있다. 특히 삼성페이 점유율(주이용률)이 급등하면서 선두 네이버페이와의 차이를 좁혔고 3위 카카오페이와의 거리는 벌렸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애플페이는 여전히 부진했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모바일 결제 이용 경험자 287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간편결제 이용 경험을 묻고 그 결과를 사업자별로 비교한 내용을 21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조사에서 네이버페이는 주이용률 20%를 고수하며 전년 동기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이어 2위 삼성페이(18%)는 전년 대비 5%p, 3위 카카오페이(12%)는 2%p 상승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에 강점을 가진 삼성페이는 선두 네이버페이와의 차이(7%p→2%p)를 크게 좁혔고, 카카오페이와의 간격(3%p→6%p)은 크게 벌리며 ‘넘버2’의 입지를 강화했다.
KB페이(7%)는 4위 자리를 유지했고, 토스페이와 신한SOL페이가 각각 6%로 공동 5위, 현대앱카드와 페이북/ISP가 각각 4%로 공동 7위였다. 이들 5개 페이도 순위에는 변화가 거의 없으나, 토스페이(보합)를 빼고는 모두 하락했다. KB페이와 신한SOL페이가 전년 대비 2%p씩, 현대앱카드 페이북/ISP는 1%p씩 줄어들었다.
카카오페이가 이용경험률(서비스에 가입·등록해 이용해 본 비율)에서는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다. 65%의 이용경험률로 삼성페이(44%)를 크게 앞섰음은 물론 선두 네이버페이(68%)에 근접했다.
만족도에서는 삼성페이가 4.27점(5점 만점)으로 작년에 이어 1위였다.
네이버페이(4.16점)가 2위였고 토스페이(4.10점), 카카오페이(4.06점)가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페이는 5개 세부 평가 항목 중 ▲결제 간편성 ▲제휴·가맹점 수 ▲은행·카드사 연계성 ▲보안 및 안전성 등 4개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이에 비해 네이버페이는 ▲경제적 혜택에서 압도적 1위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통한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페이 성적은 크게 부진했다.
주이용률은 1%, 이용경험률은 9%에 불과했다. 아이폰에서만 쓸 수 있음에도 아이폰 이용자의 이용경험률이 29%에 머물렀을 정도다. 만족도는 3.57점(5점 만점)으로 평균 수준(4.02점)에도 크게 미달했다. 특히 제휴·가맹점 수, 은행·카드사 연계성, 경제적 혜택에 대한 평가는 20~30점대(100점 만점)로 바닥 수준이었다.
애플페이의 부진 이유는 사용 가능한 카드가 현대카드로 제한된 때문이다. 실제 아이폰 이용자에게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어본 결과 ‘사용 가능한 카드 제한’ 때문이라는 응답이 과반수(53%)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오프라인 사용처 부족(27%)’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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