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외국인 고객 대상 오프라인 매장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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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외국인 고객 대상 오프라인 매장 전략 강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24 09:15:55

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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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K뷰티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는 모습.[ⓒCJ올리브영]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K뷰티 수요 확대에 대응해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오프라인 매장 전략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중소·인디 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는 ‘K뷰티 글로벌 게이트웨이’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방문객 비율이 높은 매장을 ‘글로벌관광상권’으로 지정해 쇼핑 편의성을 개선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 10~20개 수준이던 글로벌관광상권 매장은 현재 서울 명동·강남·홍대, 부산, 제주 등 110여 개로 확대됐다.

해당 매장에는 외국어 가능 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주요 프로모션 안내문을 외국어로 제공하며, 상품명 국·영문 병기 전자라벨을 도입했다. 또한 K뷰티 브랜드 및 인기 상품을 매장 입구에 배치하고, 관광객 대상 프로모션을 수시로 진행한다. 3월에는 ‘올영세일’과 함께 알리페이 결제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글로벌관광상권 매장은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관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명동 지역 5개점과 올리브영N 성수점에서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 여행사 및 호텔 체인과의 협업도 지속된다. 오는 6월까지 트립닷컴을 통해 올리브영 제휴 패키지를 판매하며, 숙박 체크인 시 올리브영 할인 쿠폰북을 제공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올리브영 기프트카드가 포함된 ‘서울 뷰티 트래블 패키지’를 3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올리브영은 글로벌관광상권 매장을 세분화해 맞춤형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권 대표 매장인 ‘올리브영 강남 타운’에서는 3월 말까지 ‘올리브영 퍼스널 쇼퍼’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강남 지역은 호텔 투숙 관광객과 의료관광객 방문이 많아 피부 진정·보습·선케어 제품 수요가 높은 특징이 있다.

‘올리브영 퍼스널 쇼퍼’ 서비스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매장 안내 및 뷰티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용 고객에게는 웰컴키트 파우치를 제공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VIP 선물 및 호텔 무료 배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향후 반응을 모니터링해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K뷰티 홍보 활동도 강화된다. 지난해 ‘2024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K뷰티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올해도 국제 행사 일정에 맞춰 해당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중소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