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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큐, 최초 팬톤 인증 획득 저력…전문가 대상 '색일관성' 설파

팬톤, 연말 서울에서 새로운 색상 발표 예고

이상현 벤큐코리아 마케팅팀장(왼쪽 첫번째), 릴리 차이 벤큐 컬러테크놀로지연구소 기술자(왼쪽 두번째), 오라 솔로몬 팬톤 부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상현 벤큐코리아 마케팅팀장(왼쪽 첫번째), 릴리 차이 벤큐 컬러테크놀로지연구소 기술자(왼쪽 두번째), 오라 솔로몬 팬톤 부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국제적인 기준을 가지고 색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같은 생각이 팬톤과의 협업으로 이어졌다. 팬톤의 인증을 받은 모니터는 업계에서 정확한 색을 구현할 수 있는 모니터라는 의미다. 팬톤과 벤큐는 색상과 연관된 기업으로 정확한 색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이상현 벤큐 코리아 마케팅팀장은 19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개최된 ‘2025 컬러&디자인 세미나 서울’이 종료된 후 기자들과 만나 팬톤과의 협업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벤큐는 2015년부터 팬톤의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번 행사를 주관한 오라 솔로몬 팬톤 부사장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솔로몬 부사장은 “지난 수 년간 계속해서 디지털 제품에 투자해 왔고 팬톤과 함께 여정에 참여할 수 있다”라며, “디지털 플랫폼 연결은 물리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며 웹 플랫폼, 앱 뿐만 아니라 어도비 등 스위트와 결합한다. 우리들은 모든 단계에서 색상 언어가 일관성 있게 디지털 세상과 현실 세계에서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과거 모니터는 색상을 디지털에서 콘텐츠를 표현하는 디스플레이이긴 했으나 회사마다 색감이 다르기 때문에 표준에 준하는 기준이 필요했다”라며, “컬러 소통에서 오류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팬톤 컬러차트를 활용해 디지털 색상을 캘리브레이션 했고, 이 차원에서 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벤큐과 팬톤의 동행은 최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벤큐의 디자이너 공모전에 팬톤과 협업 마케팅을 진행한 것.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 공모 전시회에서는 팬톤이 특별상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정확한 색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세미나 역시 함께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벤큐는 팬톤의 인증을 받은 전문가용 모니터를 전시하고 이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PD 시리즈는 팬톤의 인증을 받은 전문가용 모니터 제품이다. 벤큐의 AQ컬러 기술이 적용됐다. DCI-P3 최대 98%, 델타 E 최대 2.0 이하를 구현한다. SW 시리즈는 컬러 퍼포먼스가 가능 높은 제품으로 어도비 RGB, DCI-P3 99%, 델타 E 최대 1.5이하의 색을 구현해준다. 이 역시 팬톤 인증을 받았다.

벤큐는 이같은 색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 컬러테크놀로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릴리 차이(Luly Tsai) 벤큐 컬러테크놀로지 연구소 시니어 컬러 기술자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모니터, 디스플레이, 프로젝터 등 색 만드는 방식이 모두 다르지만 이런 제품이 보다 정확한 색상 표현할 수 있고 사람들이 봤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분석해서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작업을 한다. 여기에 프린터까지 조합하고 있다”라며, “모니터 색상 맞추는 것이 번거롭고 비용 많이 드는 과정이며, 일반 기업도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모니터 교체나 캘리브레이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벤큐는 디자이너가 손쉽게 디스플레이 맞추는 소프트웨어 개발하고 캘리브레이션 과정이 힘들지만 쉽게 툴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같은 노력과는 달리 판매율은 저조한 상태다. 이 팀장은 “디자이너들이 컬러 매니지먼트 시스템(CMS)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모니터를 통해 색 불일치를 경험하고 있어도 손쓸 도리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며, “체감상 전문가용 모니터 쓰는 시장을 많이 잡아야 전체 모니터 판매량의 3~5% 수준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디자이너가 구매 결정권자가 아닌 경우가 많기도 하고, 직접 구매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CMS 구축을 꺼리는 환경에 놓여 있다”라며, “하지만 디자이너용 모니터, 색상 정확한 모니터와 CMS 구축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업무를 줄이고 결국 기업의 전체적인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확신했다.

또한 “실제로 많은 디자이너 모니터 도입한 필요한 업계에서는 이것으로 인해 샘플 만들고 교정하는 과정을 줄이는 것으로도 많은 인력 시간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알려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테런스 램 팬톤 아태지역 대표는 “한국 시장과 보다 물리적으로 협업할 것이며 팬톤 컬러 인스티튜트, 세미나, 브랜드 상담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올 연말에 새로운 색상을 서울에서 발표할 것이며 그 사이에 한국 고객사나 디자이너, 제조사, 많은 브랜드가 실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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