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매일, 매주 쏟아지는 한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소식을 핵심 내용과 의미만 간추려 깔끔하게 요리(Cook)해드립니다. 2월 6일 AI 한쿡은 AI 교과서 독자 개발 및 교육청 심사 통과에 성공한 엘리스스쿨의 소식 외 건입니다.
■ 주요 소식
① 엘리스스쿨 독자개발 AI 디지털교과서, 충북교육청 심사 합격
엘리스그룹의 공교육 AI 솔루션 브랜드 '엘리스스쿨'의 정보 교과 AI 디지털교과서가 충북교육청 승인 인정교과서 심사에서 최종 합격했다. '신나는 디지털 정보 세상'으로 명명된 해당 교과서는 학생마다 다르게 작성하는 서술형 답변에 따라 별도의 AI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수업에 최적화됐다. 이미지 자동생성, 음성인식기술(STT), 음성합성기술(TTS) 등 다양한 AI 기술을 이용한 상호작용도 지원된다. 또한 엘리스 AI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AI 헬피'를 이용해 환각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선행학습이 방지되도록 교과서 밖 내용은 자동으로 차단되도록 설계했다.
특히 엘리스스쿨 측은 이번 교과서를 외부 교육 업체의 도움 없이 단독 개발하고, 교육청 승인까지 받은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22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정보 AI 디지털교과서 검정 심사에서도 13개 기업 중 엘리스스쿨과 협업한 2개사만 검정을 통과한 바 있다. 엘리스스쿨은 현재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사 AI 클라우드(인프라)부터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까지 자체 개발이 가능한 유일한 회사이기도 하다. 회사는 향후 공교육에 특화된 AI 기능 개발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 의미: 지난해 11월 '클래스팅' 사례에 이어 엘리스스쿨이 단독 개발한 AI 디지털교과서가 잇따라 교육청 심사를 통과하면서 교과서 시장의 경쟁 및 협업 구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비교적 신흥 산업인 디지털교과서 분야는 그동안 교과 정보 및 콘텐츠 제작 노하우는 있으나 AI 기술력이 부족했던 전통 출판 업계, 기술력은 있으나 교과서용 콘텐츠 제작 노하우가 부족했던 AI 기업의 자연스러운 협업과 상생이 이뤄지던 영역이었다. 그러나 지난 1~2년 사이 자체 콘텐츠 개발에 성공한 기업들이 '독립'에 성공하면서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어제의 친구가 내일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레거시 교육 업체들의 생존을 위한 디지털교과서 제작 역량 확보도 시급해질 것으로 보인다.
② 허깅페이스 공략한 프렌들리AI, 다음 타깃은 '일본'
프렌들리 AI는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AI' 행사에 일본 소재 AI 유니콘 기업인 '사카나AI', 미국의 '리퀴드AI' 등과 함께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세계 최대 AI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모델 배포 서비스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프렌들리 AI의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후속 행보다. 본 행사에서 전병곤 대표의 'GPU에서 생성형 AI의 추론을 가속화하는 기술' 발표는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성능 모델 개발 및 서비스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AI 추론 기술은 컴퓨팅 자원의 최대한 효율적인 활용이 업계의 주요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프렌들리 AI 측도 "허깅페이스 진입 후 엄청난 수의 글로벌 사용자가 급격히 유입되고 있다"며 "도쿄 AI 행사를 통해 일본 사용자들의 유입 확대, 일본 기업들과의 폭넓은 협력 기회 확보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의미: 최근 일본은 '디지털 후진국'이란 세간의 인식과 달리 AI 분야에서의 잠재력은 무시할 수 없는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사카나AI 역시 2023년 설립 후 불과 1년만에 유니콘 대열에 올라 전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AI 전문가들은 "일본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아직 국내 AI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 및 협업 사례는 미국과 유럽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 가운데 프렌들리 AI가 주요 글로벌 시장 공략 대상으로 일본을 점 찍은 점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프렌들리 AI의 강점은 업계 공통의 수요인 AI 추론 가속화, GPU 자원 최적화 등의 기술 보유다. 특성상 협업 가능한 잠재적 파트너 풀이 넓은 만큼, '허깅페이스 효과'에 힘입어 일본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영향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짧은 뉴스
① 외신, "모레와 딥시크 닮아... 주목할 기업"
영국계 벤처 전문 미디어 GVC가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MOREH)를 중국 딥시크의 등장으로 주목받는 미국 외 AI 스타트업 중 하나로 소개했다. GVC는 딥시크 접근 방식에 가장 근접한 회사로 모레를 꼽으며 "사용자가 유연한 모듈식 접근 방식으로 자체 AI 모델을 구축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엔비디아 외 광범위한 GPU 칩에서 실행 가능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모레와 함께 중국의 문샷AI, 프랑스 미스트랄, 캐나다 코히어, 이스라엘의 AI21랩스, 독일 알레프 알파 등이 소개됐다.
② 루나소프트 "합병 시너지 달달하네..." 사상 최대 매출 기록
B2B AI 고객상담 솔루션 기업 루나소프트-엠비아이솔루션이 2024년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합병 후 사업 부문을 비즈메시지(알림톡, 친구톡), 고객상담(해피톡, AI ARS 상담콜), CRM 마케팅 3대 부문으로 나누고 기업 메시징 및 고객상담 솔루션 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 시너지가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해피톡과 상담콜에 자체 개발한 CS 특화 생성형 AI 엔진 'hAI'를 적용해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인 AI 고객상담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③ 웹툰 AI 오노마에이아이, 일본 어워드서 2개상 수상
오노마에이아이가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테크갈라 스타트업 쇼케이스 컴페티션'에서 2위를 차지했다. 세계 각국에서 AI, 제조, 바이오 분야 등 16개 기업이 참여한 본 행사에서 오노마에이아이는 AI 웹툰 자동생성 플랫폼 '투툰' 기술로 주목받았다. 투툰은 텍스트 입력만으로 웹툰 캐릭터와 장면을 생성함으로써 손쉬운 작품 창작을 돕는 솔루션이다. 회사는 이와 함께 일본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스테이션 AI'가 수여하는 특별상도 수상했다고 전했다.
④ 비토, AI 기반 통화요약 기능 업데이트
리턴제로가 자사 통화기록 앱 '비토(VITO)'에 LLM(대형언어모델) 기반 통화요약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통화 내용이 4개 카테고리로 자동 분류되며 10초 이내의 통화는 제목만, 30분 길이의 통화는 제목 및 최대 8개 문장으로 요약된다. 30분 이상 긴 통화는 단락을 구분해 더 상세한 요약을 제공한다. 또한 통화 내용 속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클릭 가능한 링크로 자동 변환되어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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