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AI발 제조 솔루션 대격변 온다”...주목할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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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AI발 제조 솔루션 대격변 온다”...주목할 사례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1-23 17:02:55

오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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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민성 한국IBM 상무가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 사파이어홀에서 개최된 ‘2025년 IT서비스산업 시장 및 기술전망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제조업은 타산업에 비해 인공지능(AI) 적용 비율 자체는 낮지만, 산업 규모가 거대하기 때문에 AI 기술 적용 기대감과 효과도 더 크다”

23일 김민성 한국IBM 상무는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 사파이어홀에서 개최된 ‘2025년 IT서비스산업 시장 및 기술전망 세미나’에서 제조 정보기술(IT) 서비스의 시장 상황을 진단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현재 AI 기술은 주로 금융·의료·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편이며, 제조업 분야 AI 서비스 적용 속도는 비교적 느리다는 설명이다. 다만, AI 적용을 통한 가치 창출 규모 측면에서는 제조 산업에 대한 AI 적용 기술 적용 효용성이 더 클 것이라는 게 김 상무 전망이다.

그는 제조 분야의 AI 적용 키워드로 ▲디지털트윈 ▲자율 제조 ▲물류 등을 꼽았다. 모두 AI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연산과 이상 징후 포착, 인건비 절감 측면에서 높은 효용성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상무는 “사전에 AI를 활용한 가상현실에서 제조 공정을 시뮬레이션 해봄으로써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오차 및 오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이미 여러 기업에서 이 같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디지털트윈 제조 공정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제조 시장 AI 적용 사례는 주로 국내보다는 해외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디지털트윈 서비스 ‘옴니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옴니버스는 로봇 물류 배송 및 공정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데이터를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간·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항공우주 및 방위 제조 분야에서는 각종 오류 및 문제 대응책 마련하는 과정에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며 “디지털트윈을 통한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대응책을 이전보다 신속하게 얻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에서도 IBM의 디지털트윈 기술에 기반해 시뮬레이션 사전 예측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전기차에 있어서 장애 데이터 시뮬레이션을 수집하는 것은 비용 절감 측면에서 효용성이 크다는 것이 김 상무 설명이다.

그는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초고속 연산 기술의 적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존 디지털 컴퓨터에 비해 압도적인 연산 속도를 자랑하는 양자컴퓨터를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시뮬레이션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미 해외의 제조 기업들은 양자 컴퓨터를 실제 사업에 활용을 하고 있다. 제조 분야 사업과 양자컴퓨팅 기술 간의 연계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독일 자동차 기업 메세데스 벤츠는 전기차에 필요한 2차 전지 테스트 과정에 양자컴퓨팅 기술을 도입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조 과정에 게임체인저 기술(AI 및 양자 기술)을 적용해 막대한 비용 절감과 폐기물 감소, 인건비 절약 등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기존 연산 기술로는 도출할 수 없었던 방법을 찾아내고, 효율 최적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술 고도화 효용성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