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 디즈니랜드 마스코트인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가 한복을 차려입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음력 설을 의미하는 ‘루나 뉴 이어(Lunar New Year)’ 문구 때문이다.
지난 18일 월트디즈니 테마파크 디즈니랜드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 설날 기념행사를 진행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선 ‘행복한 음력 설 되세요’(Happy lunar new year)라는 문구를 배경 삼아 한복을 차려입은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가 손을 흔들며 한국어·중국어·베트남어로 적힌 새해 인사를 전했다. 특히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가 영상 속에서 곱게 한복을 차려 입는 모습이 처음으로 나와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영상 게시물에는 중국 네티즌들의 억지 주장 반응이 지배적이다. “루나 뉴 이어가 고대 중국 문화 영향을 받았으니 ‘차이니즈 뉴 이어(Chinese New Year)’라는 표기가 더 옳다”, “한국은 춘절을 언제 기념할지 모른다, 그러니 중국 문화를 존중하라”, “설날도 훔쳐가는 도둑 나라”라는 지적도 서슴지 않고 있다.
그간 설날 문화가 잘 알려지지 않은 일부 서양권에서는 주요 도시 차이나타운 영향 등으로 최근까지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었다. 그러나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의 기념하는 명절임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올바른 표기를 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됐다.
다만 이번 디즈니랜드의 표기로 중국 네티즌들은 설날이 자신들의 문화라는 도 넘은 주장을 여전히 펼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 논란은 지난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때도 불거졌었다. 미국 비디오게임 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는 앞서 2022년 2월1일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The Sims)’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피 루나 뉴 이어(Happy Lunar New Year)’ 문구와 함께 한복을 입은 심즈4 남녀 커플 캐릭터 이미지를 게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댓글창을 통해 이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매 운동을 벌이자고 집중 타격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 게임을 하고 싶지 않다”, “이제부터 심즈4 추가 콘텐츠(DLC)를 사지 않을 것” 등의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설날이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루나 뉴 이어(Lunar New Year)’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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