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Squid Game)' 시즌2를 통해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공개 첫 주 '오징어게임'보다 더 높은 시청시간을 기록한 데 이어 넷플릭스 앱 이용자 수도 국내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을 표본 조사한 결과,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난해 12월 4주차 넷플릭스 앱 사용자 수는 975만명으로 지난 1년 새 가장 많은 주간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해당 기간 넷플릭스 앱 주간 사용자가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전인 지난해 12월 3주차(788만명) 대비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데이터에서도 큰 변화를 볼 수 있었다. 이날 모바일인덱스·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MAU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299만명으로 전달(1160만명) 대비 139만명 증가했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를 보면 더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2 출시 전인 지난해 12월 3주(16~22일) 넷플릭스 앱의 WAU는 692만7075명에서 일주일 만인 4주차에 858만6833명으로 165만9758명 늘었다. 이는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일이 포함된 주에 이용자가 급격히 늘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도 넷플릭스 앱 사용자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 내 넷플릭스 광고 스탠다드 이용 혜택이 추가되면서 신규 가입자 및 앱 설치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월 5500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2024년 12월 26일) 직전 상당 수 이용자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거나 혜택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가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전후 '네넷(네이버+넷플릭스)'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 모객에 앞장선 것도 넷플릭스 앱 이용률을 높인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징어게임 시즌2를 통해 넷플릭스로 유입되는 사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수치를 계산할 수 없지만 국내 플랫폼 업체들의 데이터만으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만큼, 글로벌 단위로 집계할 경우 상당 수가 유입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가 자체 집계하는 '넷플릭스 TOP 10'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즌2는 지난해 12월 넷째 주(26~29일) 집계 기준 총 4억8760만시간의 누적 시청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오징어게임의 첫 주 기록(4억4873만 시청시간)을 뛰어넘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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