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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산업계 한 목소리 "재도약 ·초격차"…'AI 반도체' 4000억 투입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 AI 인프라 마련에 총력…AI 반도체에 4000억 쏟는다

[오병훈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중심 산업 재편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합니다. 각 산업 분야별 AI 전환(AX)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술 토대가 되는 반도체 연구개발(R&D)에 4000억원대 대규모 예산을 들이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해 국내 기업들의 AX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전략이죠.

정부는 글로벌 AI 3위권 국가(AI G3)를 목표로 인프라에 집중 투자합니다. 구체적으로 올해 1분기 중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과 더불어 범용인공지능(AGI) R&D를 위한 데이터센터 규제개선 등 포함한 ‘AI컴퓨팅인프라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추가로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AI기본법 안착을 위한 후속 조치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상반기 중 AI 관련법 단계적․유기적 정비체계마련하기 위해 AI기본법 하위법령 제정, AI융합 촉진 시책 마련, 고영향AI 기준과 예시 가이드라인을 도입할 방침입니다. 중소기업 AI 활용 촉진을 위해 AI 기술 사업화・상용화 기반을 조성하고, AI 핵심인재 양성·확보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CES 2024 LG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올레드 디스플레이 140여 대를 이어 붙인 터널 구조의 체험 공간에서 LG전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체험하고 있다. [ⓒ LG전자]
CES 2024 LG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올레드 디스플레이 140여 대를 이어 붙인 터널 구조의 체험 공간에서 LG전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체험하고 있다. [ⓒ LG전자]


[CES 2025] 국내 SW 업계, ‘AI 라이프’ 대거 선보인다

[권하영·이안나·김보민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1월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립니다.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혁신이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올해 CES의 화두도 단연 AI인데요. 그 선봉에 서 있는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도 새해 첫 글로벌 무대에서 각사 AI 역량을 뽐낼 예정입니다.

삼성SDS의 경우 생성형 AI 기반 초자동화(Hyperautomation) 기술들을 전시합니다. 지난해 5월 정식 출시한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글로벌 파트너사들에 각인시킬 기회입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메타버스 자회사 칼리버스, 전기차충전 플랫폼 자회사 이브이시스와 함께 이번 CES에 4년 연속 참가해 신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합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은 로우코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플렉스튜디오’를 내보일 예정이며, 국내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 폴라리스오피스는 AI 에이전트 시스템 ‘AI 노바(NOVA)’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펜타시큐리티 자회사 아우토크립트는 모빌리티 섹션 웨스트홀에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신임대표(왼쪽)와 허양호 베스핀글로벌 신임 한국대표. [Ⓒ 각사]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신임대표(왼쪽)와 허양호 베스핀글로벌 신임 한국대표. [Ⓒ 각사]


메가존·베스핀, 나란히 신임리더 부임한 배경…IPO 앞두고 사업확장 시사

[권하영기자]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제공사(MSP) 양강으로 꼽히는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이 신임 대표 선임을 새해 첫 소식으로 알렸습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염동훈 전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대표를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신임 총괄대표에 선임했으며, 창업자인 이주완 대표는 이사회 의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베스핀글로벌은 신임 한국대표로 허양호 전 한국오라클 전무를 선임했습니다.

양사 모두 올해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영체제 변화를 통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삼성증권과 JP모건 등을 주관사로 선정한 이후 2025~2026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베스핀글로벌도 메가존클라우드 바로 다음의 IPO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현재 두 회사의 가장 큰 문제는 수익성인데요. 메가존클라우드의 경우 영업손실은 689억원으로 전년의 2배 가까이 적자폭이 커진 상태고, 같은 기간 베스핀글로벌은 적자 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157억원의 적자가 기록돼 있습니다. IPO를 위한 외형성장은 멈추지 않으면서 동시에 흑자전환 등 내실을 기해야 하는 양사의 고민거리를 새로운 경영진이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삼성 AI 포럼 2024' 한종희 부회장. [ⓒ삼성전자]
'삼성 AI 포럼 2024' 한종희 부회장. [ⓒ삼성전자]


한종희·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올해 확실한 디바이스 AI 선도 기업 자리매김 목표"

[옥송이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지난해 다진 AI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디바이스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한 부회장과 전 부회장은 2일 사내 메일을 통해 '2025년 신년사'를 전했습니다. 대외 여건을 고려해 시무식은 별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공동 명의로 발표한 신년사에서는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자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두 부회장은 "지금은 AI 기술의 변곡점을 맞이해 기존 성공 방식을 초월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도화된 인텔리전스를 통해 올해는 확실한 디바이스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I가 만들어가는 미래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새로운 제품과 사업,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조기에 발굴하고 미래 기술과 인재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품질 경쟁력과 준법경영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두 부회장은 "우리 사업의 근간인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AI와 품질 관련 조직을 한층 더 강화했다"며 "미래 기술 리더십과 철저한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법과 윤리 준수를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하고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자"고 당부하면서 "올해가 삼성전자의 역사 속에 도약과 성장의 한 해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4695 원통형 배터리.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4695 원통형 배터리. [ⓒ LG에너지솔루션]


K-배터리 3사, 4Q도 부진 지속… 올해 시장 변수 확대 우려

[고성현기자]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 작년 4분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기화된 전기차 수요 둔화와 삼원계 배터리의 경쟁력 약화 등이 여파를 미친 탓입니다. 올 한해 역시 고금리·고물가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가속되고 있어, 향후 시장 반등을 위한 버티기 전략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조2219억원, 영업이익 127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2.6% 급감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전분기 매출(3조9357억원)과 영업이익(1196억원) 대비로는 소폭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매출 6조7829억원, 영업손실 12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당 컨센서스가 첨단생산제조세액공제(AMPC)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인 점을 고려해도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는 것이 증권가의 관측입니다. SK온 역시 부진을 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K온은 지난해 3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성과를 거뒀지만, 배터리사업 자체의 실적 부진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유럽, 미국 등 주요 전기차 부진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된 가운데, 비교적 가격이 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이 우선시된 점이 국내 3사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침체 요소가 지속되며 전기차 구매 부담이 커지자 보급형 차량 판매 기조가 확대됐고, 이에 따라 고성능 중심인 삼원계 배터리가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징어게임 시즌3 예고 포스터와 지난 1일 쇼츠 영상에 게재된 설명글에 구체적인 공개일이 적혀 있다. [ⓒ 넷플릭스코리아 채널 페이지 갈무리]
오징어게임 시즌3 예고 포스터와 지난 1일 쇼츠 영상에 게재된 설명글에 구체적인 공개일이 적혀 있다. [ⓒ 넷플릭스코리아 채널 페이지 갈무리]


오징어게임 시즌3 기대감 고조…'6월 27일 공개·조 단위 수익설'까지

[채성오기자]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관련 수익 추정치와 구체적인 시즌3 출시 일정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일 넷플릭스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선 시즌3 예고 쇼츠와 함께 구체적인 공개일이 노출된 바 있는데요. 해당 영상의 설명글엔 '오징어게임, 6월 27일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세요'라는 글귀가 적혀 있어 시즌3의 출시일이 해당 날짜가 아니냐는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앞서 황동혁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시즌3 공개 시점은 내년 여름이나 가을이 될 것"이라고 밝혀 '6월 27일'이라는 구체적인 날짜에 힘이 실리기도 했으나 현재 후속작에 대해 후반 작업중인 만큼 공개일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시즌3의 기대감과 맞물려 흥행 곡선을 그리고 있는 시즌2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는 '오징어게임의 3조원 경제학'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오징어게임 시즌2의 힘은 다른 오리지널을 압도할 가능성이 있는데 시즌2의 글로벌 초반 인기를 감안하면 제작비 대비 최소 10배 이상의 수익(15배, 1조원 이상)인 1.5조원이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는 개별 작품의 시청 수나 시청 시간으로 별도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없으므로 한 작품의 흥행에 따른 수익을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개별 작품으로 인한 금전적 수익의 추산을 가능케 하는 공식 정보 역시 존재하지 않으며 넷플릭스는 이런 방식으로 작품 성과를 평가하지 않고 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왼쪽부터 엔씨 김택진 대표, 박병무 대표 내정자. [ⓒ엔씨소프트]
왼쪽부터 엔씨 김택진 대표, 박병무 대표 내정자. [ⓒ엔씨소프트]


게임사 수장들 입 모아 “변화·글로벌”… 2025년 재도약 원년으로

[문대찬기자] 게임업계 각사 수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경영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기존 전략을 관성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체질개선과 혁신을 통해 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입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김택진·박명무 공동대표는 2일 오전 임직원 대상 신년사에서 이례적으로 위기라는 단어를 거듭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원팀(OneTeam)’과 ‘협업’, ‘벤처 정신으로의 재무장’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뼈를 깎는 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재도약’을 핵심 키워드로 꼽으면서 트렌드에 발맞춘 신작들로 성장을 이루는 한 해가 되자고 당부했습니다.

컴투스 그룹은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퍼블리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개발 프로세스에서 혁신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컴투스홀딩스 정철호 대표는 게임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하고, 웹3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외 NHN 정우진 대표는 웹보드 게임 중심의 게임 사업 구조를 탈피, 장르를 다양화한 신작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나겠다고 했습니다.



통신요금 감면 만으론 부족…‘디지털 복지기금’ 신설 논의

[강소현기자] 김장겸 의원(국민의힘)은 최근 ‘디지털복지기금 신설’을 골자로 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디지털 소비 변화에 발맞춰 복지 혜택의 범위 역시 확대돼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입니다. 개정안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전기통신서비스 접근 및 이용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복지기금’을 설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전기통신서비스에 대한 장애인·저소득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취지입니다. 김 의원은 전기통신서비스 회선 요금에 대한 감면 위주로만 운영되고 있는 현행 제도(보편적 역무 제도)가 사회적 취약계층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봤습니다. 이에 현재 정보통신서비스에 집중된 복지를 전기통신서비스로 확대·지원할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특히, 해당 법안은 기금 부과 대상을 '전기통신사업자'로 정의했습니다. 빅테크로 대변되는 플랫폼 사업자들의 영향력의 커진 만큼 이들 역시 그에 맞는 책임과 역할을 다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기존 기간통신사업자에만 주어졌던 보편적 역무 대상 역시 재논의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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