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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회장, '농협 상호금융'에 고강도 쇄신 주문… "1금융권 수준 혁신 추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협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협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임기 2년차로 접어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사진)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농업소득 3000만원'의 초석을 다지는 등 농협소득 증진에 방점을 뒀다. 아울러 성과가 부진한 농협 계열사에 대해서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농소득 3천만원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수취가격 제고,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부문별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관련하여 중앙회는 농축협 경제사업활성화와 영농지원을 위한 자금지원을 16조원까지 증대하고, 지자체 협력사업 예산을 800억원까지 확대

하여, 농업소득 증진을 뒷받침 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촌고령화의 현실을 감안하여 농작업 대행사업을 확대하고, 광역농기계 센터를 30개소까지 늘려 농업인 영농편익을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회장은 "성과부진 계열사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하여 농업인 실익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손실이 컷던 '상호금융'에 대해 강 회장은 작년 실시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특별회계의 수익 창출력을 강화하고, 1금융권 수준의 대고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독립화에 준하는 혁신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기 바란다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농협금융에 대해서는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신뢰를 제고하고, 수익창출을 확대해 농업·농촌 지원 역량을 십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축협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간 100개 농축협에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여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기업여신·공동대출에 대한 심사기능 강화와 권역별 채권관리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등 연체관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건전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위험요인을 사전에 모니터링하여 농축협 건전결산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강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농식품부와 연계한 농촌왕진버스 확대 운영을 통해 전년보다 약 3만 4천명 많은 9만명에게 의료혜택을 나눠

드릴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전년대비 25% 이상 규모를 확대하여 농촌 맞춤형 의료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고령, 여성농업인 지원을 확대해 농촌지역의 사회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챙겨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쌀 소비촉진과 양곡산업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올해도 정부의 쌀 재배면적 감축 기조를 적극 뒷받침하면서, 지속적인 소비확대를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며 "아침밥 먹기 운동 확대, 쌀 가공식품 개발·보급, 그리고 수출을 통한 새로운 수요 창출에 임직원 모두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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