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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착각하는 인간'(Homo Erraticus)… AI시대, 나의 존재에 대한 해답

"AI 시대 더 깊어진 허무주의와 실존주의에서 답을 찾다"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우리는 '나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답을 속시원하게 듣지는 못한다.

신간 '착각하는 인간'(-호모 에라티쿠스 Homo Erraticus-, 김창민 지음, 간디서원 出刊 244쪽)은 이러한 질문속에서 느꼈을 허무주의와 실존주의를 극복하는 AI시대 인생론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매 순간 착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적절한 이름은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라 호모 에라티쿠스(Homo Erraticus: 착각하는 인간)일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세상이 있다고 믿고 그것을 내가 감각기관을 통해서 그대로 인지한다고 믿는 다. (그러나) 내가 지금 보는 세상은 나의 감각기관과 뇌가 만들어 낸 환상에 불과하다.

우리는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잘살고 있는 건 가?’ 하는 질문을 늘 지니고 다닌다. 그리고 그 질문 이면에는 허무주의가 그림자처럼 어른거린다." - 책 내용中-

오늘 날 우리가 당면한 큰 과제 중 하나는 허무주의를 극복하는 일이다. 대한민국이 세계 1위의 자살률을 기 록하는 이유로는 지나친 경쟁과 황금만능주의가 초래하는 인간관계의 단절과 상대적 박탈감을 꼽을 수 있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삶에 대한 허무주의도 한몫을 차지한다.

현대 과학이 이룬 성과를 근거로 생각 해 보면, 허무주의는 자아와 세계에 대한 비과학적 이해에서 비롯된다. 세계와 나, 나와 타인을 분리해서 인식하고, 나를 세계에 내던져진 존재로 인식하고, 타인을 오로지 대립과 경쟁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서구의 개인주의가 초래한 잘못된 세계관에서 비롯된다.

우리 인간의 삶이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것은 바로 유한하고, 유일하기 때문이다. 죽음이 있기에 우리의 삶이 의미 있고,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주적 시간 속에서 바라볼 때, 인간은 섬광 처럼 짧은 세월을 살다 가기에 그 삶은 더 없이 소중한 것이다. 게다가, 우주의 먼지로 만들어진 인간이 지만 우주를 생각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가졌고, 이 우주에 어떤 의미를 새겨갈 수 있는 존재이기에 우리 의 삶은 기적 중의 기적인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지혜로운 삶을 위한 10가지 사고 습관'을 제시한다.

▲협소하고 왜곡된 자아의식에서 벗어나라. ▲세계는 감각과 지각이 만든 허상이다. ▲모든 분별은 상대적이다. ▲나의 욕망도 사회와 문화가 만든다. ▲일어나는 감정을 한 발 떨어져 관찰하라. ▲세상의 잣대에 얽매이지 마라. ▲열정적으로 살되 결과에 집착하지 말라. ▲함께하는 자가 행복하다. ▲늘 죽음을 의식하라. ▲나와 우주의 의미는 내가 만든다.

“지금까지 만물의 영장임을 자처한 호모 사피엔스의 착각을 통렬하게 깨뜨려주면서, 진정한 인간의 모 습을 깨닫게 하는 '인간 설명서' ” -박찬국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교수)

“인간의 존엄성이 추락하고 허무주의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시대에 인간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밝혀 주는 책이다.” -이경묵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과거 어느 시기보다 분열과 갈등이 심한 시대에 우리가 더 관대하고 포용적인 시민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깨우침을 주는 책이다.” -이현세 (만화가)

저자 김창민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대학교에서 중남미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어서문학과 교수, 라틴아메리카연구소 소장 으로 재직 중이다.

대표 공저로는 『차이를 넘어 공존으로: 스페인어권 세계의 문화 읽기』, 『트랜스 라틴: 근대성을 넘어 탈식민성으로』, 『스페인 문화 순례: 세빌야에서 산티아고까지』, 『스페인어권 명작의 이해』 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학최고지도자과정(AFP)의 심화과정 지도교수를 맡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경영대 학 최고경영자과정, 공기업 고급경영자과정, 행정대학원 공공리더쉽과정, 세종연구소 국가전략 연수과정 을 비롯해 지자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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