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주요 외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상황에 대해 향후 정치적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국에서 주목도가 높은 사안인 만큼, 해외 사업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들의 타격도 지켜볼 부분이다. 일부 기업은 글로벌 고객으로부터 우려 섞인 연락을 받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4일 로이터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늦게 충격적인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국내 반대 세력과 언론, 심지어 소속 당과의 갈등이 고조됐다"며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명령은 약 6시간 정도 유지됐지만,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에서 이것은 광범위한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전에 야당에서 계엄령 선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것 또한 언급하며 "이번 결정은 충격적이었지만, 완전히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독재정권을 딛고 민주주의로 기반을 다진 한국의 역사에 물음표가 떴다는 지적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이 단 몇 시간 만에 명령을 철회했고, 수천 명의 시위대는 서울 거리로 나와 대통령 사퇴를 요구했다"며 "미국의 소중한 동맹국 중 하나(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이 발생했고, 전후 독재정권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민주주의 침식'이라는 소제목을 단 기사에 스웨덴 예테보리대학교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가 지난 3월 발표한 연례 보고서를 인용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윤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한국 민주주의가 후퇴했고, 행정부와 관련된 인물에 대한 법적 소송과 성평등 표현 자유 등에 대한 침해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은 경제 정책, 스캔들 등에 대한 불만의 물결 속에서 2022년 한국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대선에서 간신히 승리했다"면서 "(그간) 한국의 정치적 미래를 재편하며 중국·러시아 등지에 커지는 권위주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통합하려는 미국 주도 노력에 동참했고 서방 지도자들에게 환영을 받았지만, 국내(한국)에서 강압적인 리더십을 보인다는 비난이 커져왔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실시간으로 계엄령 선포 여파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에서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 또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사업에 호조를 보이는 국내 업체 A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K-문화(컬처) 등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며, 글로벌 비즈니스에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도 "다만 어젯밤 사태로 글로벌 고객의 우려 섞인 문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회사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면서도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비즈니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지속 소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불안정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국제 사회 신뢰를 잃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글로벌 기업이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권에서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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