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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게임업계, 넥슨·크래프톤 양강 체제로…트럼프 2기, 가전시장은?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N2K]
[ⓒ3N2K]


크래프톤 약진, ‘3N’ 구도 허물었다… ‘NK’ 양강 굳히기

[문대찬기자] 크래프톤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면서, ‘3N2K(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구도가 허물어졌습니다. 누적 마진 규모에선 넥슨을 바짝 쫓는 형국으로, ‘NK(넥슨·크래프톤)’ 양강 구도가 굳어진 모양새입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도 3N2K 실적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넥슨과 크래프톤, 넷마블은 호실적을 거둔 데 반해 엔씨와 카카오게임즈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지요.

넥슨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2293억원(약 1356억엔·3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906.6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이 기간 11% 증가한 4672억원이었습니다. 크래프톤은 매출 7193억원, 영업이익 32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영업익은 71.4% 뛰었습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7% 상승, 2.3% 감소했지요.

넷마블은 신작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의 장기흥행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매출 6473억원, 영업이익 65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 흑자전환했습니다. 다만 엔씨는 대표작 ‘리니지M’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호연’ 등 신작 성과가 부진하면서 3분기 매출액 401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을 거뒀습니다. 12년 만에 분기 적자로 돌아선 것이지요. 카카오게임즈도 신작 부재가 길어지면서 매출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3%, 80.1% 급감했습니다.


(왼쪽부터)삼성전자, LG전자 CI.
(왼쪽부터)삼성전자, LG전자 CI.


'트럼프 2기' 가전은 괜찮나…역내 생산은 묘수, 상황은 예의주시 [DD전자]

[옥송이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재입성 준비에 한창입니다. 2기 행정부 역시 자국우선주의가 예고되면서 국내 산업계도 비상입니다. 일찌감치 현지화한 가전 업계는 당장 큰 타격이 예상되진 않지만, 세이프가드 이력이 있는만큼 정책 변화를 지켜본다는 분위기입니다.

13일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각에 입각할 인사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습니다. 차기 재무부 장관으로는 미중 무역전쟁을 이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거론되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경제팀에는 보호무역론자들이 포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상 트럼프 1기 당시 기조인 '아메리카 퍼스트', 즉 자국우선주의 기류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는 배경입니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 수입품에 10~20%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적 관세'를, 중국에는 60% 이상 관세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는데요. 해당 시나리오를 토대로 전미소매협회(NFR)가 분석한 '트럼프 관세 영향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의류·장난감·가구·가전·신발·여행용품 가격은 대폭 오릅니다. 그중 가전 가격은 19.4~31%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최대 780억달러(108조원) 상실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가전 업계는 아직 조심스럽게 상황을 관망하고 있습니다. 향후 관세가 인상된다면 물론 영향을 받겠지만, 당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진 않아서입니다.

가전은 IRA 보조금을 받는 산업군이 아닌데다, 국내 가전 양사인 삼성·LG는 미국 현지화 체계를 진작에 갖췄습니다. 지난 2018년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미국 가전 업체 월풀의 청원을 받아 '세탁기 세이프가드'가 발효된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내 생산 거점을 강화한 영향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현지에 각각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 현지 법인의 규모는 연간 세탁기 100대만대 생산 가능하며, LG전자의 경우 연간 세탁기 120만대, 건조기 60만대 생산 수준입니다. 아울러 LG는 원바디 세탁건조기인 워시타워도 지난해부터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생산한 가전 제품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 시에도 관세 영향에서 무관할 예정입니다다. 다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삼성·LG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잘 나가는 소위 '톱티어' 가전 회사인 탓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이 올해 발표한 2023년 미국 가전 점유율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가 19%로 2위에 올랐으며, GE(18%)와 월풀(15%)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코트라가 발표한 미국 가전산업정보를 살피면, 한국은 최근 3년간 대미(對美) 냉장고 수출 2위, 세탁기 5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이 냉장고·세탁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 1위는 모두 멕시코가 차지했는데, 이른바 '니어쇼어링(nearshoring)'을 기대한 가전 회사들이 멕시코에 공장을 보유했기 때문입니다. 니어쇼어링은 비용이 저렴한 인접 국가에 기업이 모이는 것을 뜻하며, 미국은 멕시코에 관세 면제를 적용해 왔습니다. 이에 삼성과 LG도 멕시코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냉장고와 에어컨 등을 생산합니다. 문제는 트럼프가 니어쇼어링까지 끝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는 점입니다. 트럼프는 대선을 앞둔 지난 4일 멕시코의 불법 입국을 이유로 멕시코 수입품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멕시코로부터 침공당하고 있다. 수입품에 25% 관세를 즉각 물리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공약이 실현될 시 멕시코의 저렴한 인건비용과 인프라 구축 비용뿐 아니라 관세 혜택까지 누렸던 가전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편, LG전자는 미국 대선에 앞서 향후 테네시 공장에서 TV와 냉장고를 생산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통상 환경 악화를 대비한 조처로 해석됩니다.


장기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진흥과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열린 디지털데일리 주관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2024에서 ‘데이터센터, AI 시대 핵심 인프라’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장기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진흥과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열린 디지털데일리 주관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2024에서 ‘데이터센터, AI 시대 핵심 인프라’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전자파 신호등 설치할 것"...과기정통부, 데이터센터 오해 불식에 힘쓴다

[이건한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도 국내 AI 인프라 지원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데이터센터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활동을 강화합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발생 전자파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전자파 신호등'의 시범 설치도 추진합니다. 장기철 과기정통부 인터넷진흥과 과장은 13일 '스마트엔터프라이즈 2024'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인지했으며 2025년에는 관련 인프라 지원 정책과 지역 상생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겠단 계획입니다.

특히 전자파 신호등 설치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 선로 등에서 대량의 전자파가 방출되고, 그것이 인체에 유해할 것이란 오해가 데이터센터 건설 지역 주민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장 과장은 "전문가 대동 실측 결과 발생되는 전자파 수준이 인체 보호 기준 대비 10% 미만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국민들에게 객관적으로 알리고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전자파 신호등 설치를 추진해보겠단 계획입니다. 또한 지자체와 협력해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토론회, 세미나도 개최하며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가 이동하고 있다.2023.2.21.[ⓒ연합뉴스]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음식점 거리에서 배달 라이더가 이동하고 있다.2023.2.21.[ⓒ연합뉴스]


10월 배달앱 결제금액 추이 살펴보니…쿠팡이츠↑배민↓

[왕진화기자] 쿠팡이츠가 이용자 수 및 결제금액에서 지난달 꾸준히 성장한 반면,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은 비교적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모바일 앱 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배달의민족(배민) 사용자 수는 2207만명으로 배달앱 사용자 기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쿠팡이츠 883만명 ▲요기요 497만명 ▲땡겨요 84만명 순이었는데요. 배민은 시장 점유율에서 여전히 굳건한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대비 증감률 추세를 보면 배민 사용자는 2.5% 줄어들었습니다.

쿠팡이츠는 전월보다 이용자 수가 5.6% 늘었습니다. 땡겨요는 배달앱 10곳 중 전월 대비 가장 높은 이용자 수 증가율(13.5%)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설치 건 수 역시 배민은 53만건, 쿠팡이츠는 62만건으로 쿠팡이츠가 조금 더 앞서나갔습니다. 모바일인덱스는 배달앱 월별 결제 금액 추이도 공개했는데요. 지난달 배민에서 집계된 결제금액은 9131억원으로, 전월(9256억원) 대비 약 1.35% 줄어들었습니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월별 결제 금액에서 497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월(4478억원)보다 약 11.19% 늘어난 금액입니다. 쿠팡이츠가 약진하는 모습이 두드러진 지난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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