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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3분기 영업손실 143억원…12년 만 적자전환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12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엔씨는 4일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약 401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엔씨가 적자를 기록한 건 2012년 2분기 이후 12년 만이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영업손실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416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마케팅비는 48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80%,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신작 출시 및 라이브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한 마케팅 사업 활동의 영향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862억 원, 아시아 494억 원, 북미·유럽 282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381억 원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2,534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6월 출시한 리부트 월드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49% 늘었고, 이용자 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807억 원이다.

10월1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쓰론앤리버티(이하 TL)는 글로벌 이용자 452만 명을 돌파했다.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 1위에 오른 뒤 주요 국가에서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10월 BNS NEO 서버를 출시한 후 높은 트래픽을 유지 중이다.

엔씨는 미래 경쟁력을 갖춘 게임 개발 및 신사업 부문을 독립해 4개의 법인을 신설한다. TL, LLL, TACTAN(택탄) 등 IP(지식재산권) 3종을 독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출범하고, AI 전문 기업을 신설해 AI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엔씨는 또 핵심 IP 확장과 신규 IP 확보를 목표로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리니지 IP 기반의 신작 ‘저니오브모나크’는 올해 4분기 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아이온2, LLL, TACTAN 등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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