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이 산업 전반 혁신을 주도하는 가운데, 기업들 디지털전환 수준에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디지털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지만, 다수 중소기업은 인프라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정부가 기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책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지난 28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발간한 ‘디지털 전환 발전 유형에 따른 맞춤형 기업 지원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디지털 전환은 ▲DX 준비군 ▲기술 주도 DX 발전군 ▲신기술 활용 DX 발전군 ▲DX 선도군 등 4개 유형으로 구분됐다.
이는 최근 3년간 제조업, 금융업, 도소매업 등 9개 주요 산업에 속한 1181개 기업 소프트웨어(SW) 인력과 연구개발(R&D) 투자, 기술 수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DX 준비군은 300~499명 규모 중소기업이 절반 넘게 차지했다. 이들 SW 전공자 비중은 20.7%로 가장 낮았으며, 대부분 전산조직(63%)에 집중됐다. 건설업, 운수·창고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에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 그룹의 가장 큰 특징은 SW R&D 투자와 신기술 도입 수준이 모두 낮다는 점이다. 디지털 전환 모든 분야(제품·서비스 혁신, 공정 혁신, 비즈니스 모델 혁신, 데이터 플랫폼 혁신)에서 추진율이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주된 애로사항으로는 보안 문제와 투자 비용 부담이 지목됐다.
기술 주도 DX 발전군은 전체 R&D 투자 중 SW 분야 비중이 높은 반면, 신기술 활용 인력 비율은 낮은 특징을 보였다. 금융·보험업(33%)과 제조업(28%)에서 두드러졌고, SW 전공자 비중이 32.9%로 비교적 높았다. 특히 공정 혁신 분야에서 61% 높은 추진율을 보였다.
반면 신기술 활용 DX 발전군은 SW R&D 투자는 낮지만, 현장에서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활용하는 그룹이다. 현업 부서의 SW 전공자 비중이 40%에 달해, 실무 중심 디지털전환이 이뤄지고 있었다. 특히 제품·고객 데이터 플랫폼 혁신 분야에서 64% 추진율을 기록했다.
DX 선도군은 1000명 이상 대규모 기업이 83%를 차지했다. SW 전공자 비중이 35.5%로 가장 높았으며, 이들이 전산 조직(36%), 연구소(30%), 현업 부서(26%) 등에 고루 분포돼 있었다. 금융·보험업(27%)과 도소매업(21%)에서 특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 그룹은 SW R&D 투자와 신기술 도입, 활용 인력 모든 면에서 기준을 충족했다. 모든 혁신 분야에서 50% 이상 추진율을 기록했으며, 특히 제품·고객 데이터 플랫폼 혁신에서 70% 높은 추진율을 보였다. 다만 고급 인력 확보 어려움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각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X 준비군에는 공동 데이터센터와 신기술 체험공간 제공을, 기술 주도 발전군에는 산학연 협력과 대기업 매칭을 제안했다. 신기술 활용 발전군에는 재직자 맞춤형 교육과 다양한 수준의 교육 모듈을, DX 선도군에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혁신 기술 테스트 지원과 전문가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재정 지원,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산업 간 협력 촉진, SW 교육 확산, 인재 양성, 법·제도 개선 등 기존 공통 지원책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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