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LG화학이 올해 초 4조원이었던 설비투자 계획을 3조원 중반대로 축소한 이후, 한차례 더 계획을 수정해 2조원 중반대로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열린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LG화학은 올해 4조원으로 계획했던 설비투자(CAPEX) 계획을 3조원 초중반으로 조정한 바 있다. 수요 불확실성을 고려해 연말까지 보면 2조원대 중반 수준으로 크게 감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 CFO는 "내년을 포함한 중장기 투자 계획은 사업 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나, 전기차 캐즘이나 친환경 관련 세계적인 기조의 둔화 등 변동성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보다 엄정한 투자 집행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양극재 사업으로 예를 들면 최우선순위의 투자는 여전히 변함없으나, 전방 고객사 감산 기조에 맞춰 중장기 캐파 계획을 순차적으로 조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과 동일하다"면서 "대규모 자본조달이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경우 여러 상황에 따라 활용가능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올해 캐시플로우를 플러스로 유지하고 있어서 구체적인 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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