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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퀄컴 CEO와 “여러 방안 논의”…밀실미팅·우정과시 [SDS 2024]

[인더인싸] 연말까지 갤럭시 AI를 2억대 이상 확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후 한국 기자단과 만나 질문의 답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후 한국 기자단과 만나 질문의 답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미팅에서)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말할 것 같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후 한국 기자단과 만나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다양한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노 사장과 아몬 CEO는 서로의 깊은 우정에 대해 공유했다. 아몬 CEO는 무대에서 노 사장을 소개하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총괄인 노태문 사장과는 30년 이상의 파트너십을 맺어왔으며, 둘 다 젊은 시절부터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기술을 전달하는 훌륭한 여정을 함께 해왔다”며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가 하면 노 사장은 “퀄컴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모바일 경험을 혁신해왔으며, 이는 30년 이상 우리 일상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이 됐다는 증거다”라고 화답했다.

기조연설장에서는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과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팀장(상무)이 함께 자리를 지켰다. 최 부사장과 이 상무는 기조연설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주변 퀄컴 임원들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앞서 발표된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에 대한 소감과 관련해 “관심 가져줘 감사하다”고 답한 노 사장은 미팅 장소로 곧장 이동했으며, 잠시 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역시 동일한 경로로 따라 움직였다.

업계에 따르면 노 사장은 AP 공급처 다각화를 통해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상위 태블릿 라인업인 ‘갤럭시탭S10’ 신규 모델에 최초로 미디어텍의 AP를 채택한 바 있다. 앞서 일부 모델의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공급처로 중국 기업을 선택하기도 했다.

또한, 퀄컴이 내년 스냅드래곤8 엘리트에 대한 가격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가격 협상이 이뤄질 공산도 지적됐다.

이후 노 사장과의 미팅을 마친 아몬 CEO는 한국기자들과 만나 “제품 혁신을 위한 위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 기조연설에서 실제로 무대에 오른 사장급 파트너 인사는 노 사장이 유일했다. 삼성전자는 정은승 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장이 2017년 이곳을 방문한 이후 7년만에 해당 무대를 찾았다. 당시는 파운드리 측면에서의 협력이었지만 현재는 모바일 전반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노 사장은 "올해 초 모바일 AI 시대에 큰 도약을 위해서 전세계적으로 연말까지 갤럭시 AI를 2억대 이상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모든 단계에서 AI에 대한 오용을 최소화하고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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