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재난문자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3년간 재난문자 총 송출 횟수는 8만6000회, 3년간 월평균 송출 횟수가2300회에 달했다.
7일 모경종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송출된 재난문자는 ▲2022년 5만1858 회 ▲2023년 2만259회 ▲2024 년 8월까지 1만4707회로, 올해 월평균 재난문자 송출 횟수가 1000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2022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총 재난문자 송출 횟수 8만6824건 중 안전안내 문자가 8만6597건이었고, 긴급재난 문자는 216건, 위급재난 문자는 11건에 불과했다.
최다 재난문자 송출 기관은 ▲2022 년 경기 1만1530건 ▲ 2023년 경찰청 4101건 ▲2024년 경찰청 2170건이다.
재난문자는 2020 년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송출 건수가 폭증했다. 2019년까지 재난문자 연평균 송출 횟수는 414건에 불과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된 이후 지금까지도 재난문자는 연평균 수만건이 송출되고 있다 .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5 월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추진 과제로 재난문자 송출기준 개선을 발표했으나, 아직 국민들의 불편과 피로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
모경종 의원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재난문자는 필수적이지만, 쌓여가는 국민들의 피로감 해소는 여전한 과제” 라며 “동일한 내용으로 반복되는 문자는 오히려 국민들의 경각심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하며 거친 모든 지역에서 재난문자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며 “꼭 수신이 필요한 국민에게만 세심하게 재난문자가 전달되도록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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