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은행들의 대출 금액과 기간 축소 등 규제와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시행 그리고 추석 연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빅컷’(0.50%p 인하)을 발표하면서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10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가계대출이 일시적인 소강 상태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지켜보면서 줄어드는 것을 확인한 후 11월에 인하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지난 19일 기준)은 728조8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725조3642억 원)과 비교하면 2조7227억 원 늘었다. 지난달(9조6529억 원)증가 폭의 약 27%수준이다.
19일 이후 7영업일을 감안해 현재 증가 속도라면 9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100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 대비 절반 수준(43%)에도 못 미치는 증가 폭이다.
가계대출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증가세도 주춤해졌다. 이 기간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이 주택구입 목적으로 내준 주담대 총액은 3조425억 원으로 집계됐다. 1영업일 1601억 원 규모로, 지난달(2491억 원)의 64% 수준이다.
◆ “내수 부진에 금리 인하 압박”, “가계부채, 집값 우려 여전”
지난달과 비교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더뎌지고 아울러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 폭이 둔화되면서 다음달 한국은행이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6일 기준)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6% 올랐지만 상승 폭은 0.07% 줄어들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내수 부진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집값과 가계대출 지표까지 조금이라도 좋아지면 한은은 피벗을 더 미룰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계대출이 안정을 보이고 있다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전문가는 “가계부채와 집값에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에 한은이 금리 인하를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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